헬조선과 금수저 흙수저
재산이나 신분, 직업 등을 부모로부터 물려받는 세습이 요즈음 우리 사회의 큰 화두 가운데 하나가 되고 있다. 과거 왕조시대에는 신분이 세습되었다. 오늘날은 부(富)가 세습된다. 부가 새로운 신분인 것이다. 부가 부를 세습하고, 부가 권력까지 독점하며, 결코 오를 수 없는 계층의 벽이 존재하는 사회는 활력을 잃고, 그 존립마저 위태로워진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밝힌 "기회는 균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최근 우리 사회 도처에는 불공정한 부와 고용의 세습, 신분의 세습이 만연하고 있다. 王侯將相 寧有種乎 (왕후장상 영유종호) 왕과 제후, 장수와 재상의 씨가 어찌 따로 있겠는가. 통일제국 진나라를 기울게 한 중국 최초의 농민봉기 진승 오광의 난을 일으킨 진승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