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서 찾는 삶의 지혜와 즐거움!
고전은 마르지 않는 지혜의 샘, 스토리텔링의 보물창고.

명작 속의 명문 34

명작 속의 명문 / 좁은 문

"사랑과 연민의 감격, 희생, 덕행 등이 뒤범벅이 된 감정에 취해 버린 나는 온몸의 힘을 다해 하나님께 호소하고, 그녀를 위해서 나 자신을 바칠 마음이었다." "오직 알리사에 대한 사랑만이 나의 삶의 유일한 이유였고, 나는 그것에 매달렸으며, 사랑하는 이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면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았고, 이제는 기대하고 싶지도 않았다.” "만날 날이 가까워지면 질수록 내 기대는 점점 더 불안한 마음으로 변해가고 있어. 거의 두려움에 가깝다고나 할까. 네가 오기를 그토록 바랬건만 지금은 그 사실이 두렵기만 해. 더 이상 그런 생각은 하지 않으려고 애쓰는데, 네가 초인종을 누르는 소리, 층계를 올라오는 네 발소리가 떠오르면서, 심장의 고동이 멈춰버리는 것 같고, 가슴이 조여와." "네가 가까이 오자마자 ..

명작 속의 명문 / 죽음의 수용소에서

"인간이 시련을 가져다 주는 상황을 변화시킬 수는 없다. 하지만 그에 대한 자신의 태도를 선택할 수는 있다.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시련을 가져다 주는 상황을 창조적으로 변화시키는 일이다." “나는 살아있는 인간 실험실이자 시험장이었던 강제수용소에서 어떤 사람들이 성자처럼 행동 할 때, 또 다른 사람들은 돼지처럼 행동하는 것을 보았다. 사람은 내면에 두 개의 잠재력을 모두 가지고 있는데, 그 중 어떤 것을 취하느냐 하는 문제는 전적으로 그 사람의 의지에 달려 있다.” “인간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아갈 수 있어도 단 한 가지, 마지막 남은 인간의 자유, 주어진 환경에서 자신의 태도를 결정하고, 자기 자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만은 빼앗아갈 수 없다는 것이다.” "인간에 대한 구원은 사랑 안에서, 그리..

명작 속의 명문 / 지킬 박사와 하이드

"내 마음 속에서는 인간의 성품을 두 영역으로 나누는 선과 악을 보통 사람들보다 훨씬 엄격하게 구별했다... 겉과 속, 그러니까 착한 면과 악한 면, 두 면에 대해 나는 어디까지나 똑같이 진지했다." "나는 인간의 본성이 원래 선만을 가진 게 아니라 선과 악을 다 갖추었다는 것을 믿게 되었다. 인간의 절대적이고 근원적인 이중성을 나 자신이 몸소 체험하게 되었다. 의식 속에서 갈등하는 두 개의 본성을 본 것이다." "성실한 지킬 안에는 악 보다는 선이 더 많았고, 방종한 지킬 안에는 분명히 선 보다는 악이 더 많았어. 사람들은 나를 한 사람으로 보았지만, 사실 나는 두 명이었어." "만일 내가 어떤 식으로든, 악한 사람을 선한 사람으로부터 분리할 수 있다면 내 안에서 악한 사람을 완전히 몰아내 수 있을 거..

명작 속의 명문 / 여자의 일생

"잔느는 맥이 빠져서 멍하니 허공을 응시한 채 누워서 두 팔을 늘어뜨리고 고통스런 생각에 잠겨 있었다. 로잘리의 한 마디가 되살아나서 그녀의 영혼에 상처를 내고 송곳처럼 아프게 심장을 파고들었다. 잔느 역시 그가 잘난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 오로지 그것 때문에 그녀는 그에게 자신을 맡기고 인생을 결정지었고, 다른 모든 희망이나 예상했던 계획을 버렸고, 언젠가 만날지도 모를 그 누구를 포기했던 것이다." "귀여운 내 아들아, 나는 네가 내 곁으로 돌아오도록 간청하려고 한다. 나는 이 세상에서 너밖에는 없으면서도 칠 년 동안이나 너를 못 만나 보고 있으니... 네 어미는 얼마나 불행했었는지, 얼마나 내 마음을 네게 의지해 왔었는지 너는 도저히 모를 것이다. 너는 나의 생명이었다. 나의 꿈, 오직 내 하나의 ..

명작 속의 명문 / 몬테크리스토 백작

"사나운 바다를 떠도는 배에 목숨을 내맡겨 본 적이 없는 사람은 맑은 하늘의 진가를 모릅니다." "행복한 사람에게 기도란 다만 단조롭고 무의미한 것들의 집합에 지나지 않지만, 고통으로 인해 불행한 사람은 신과 이야기할 수 있는 숭고한 언어의 의미를 이해하게 된다." "날 때부터 아주 나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아닌 한 인간의 본성은 원래 죄를 싫어한다는 것일세. 하지만 문명은 인간에게 욕망을 주고, 죄악을 주고, 후천적 욕심을 주며, 그 결과 종종 우리의 선량한 본능을 짓누르고, 우리를 악의 길로 이끌어가는 거야." "사랑이란 말은 지난 30년 동안 내가 얻은 온갖 지식보다 훨씬 더 내 눈을 밝혀 주는군요.". "매사를 검은 베일을 통해서 보는 듯 어둡게만 보는 것은 마음 약한 사람들의 특징이죠. 마음 자..

명작 속의 명문 / 숫타니파타

"묶여있지 않은 사슴이 숲에서 먹이를 찾아 원하는 곳은 어디든지 가듯이 지혜로운 자는 자유를 찾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물속의 고기가 그물을 찢는 것처럼 불이 다 타버린 곳으로 돌아가지 않는 것처럼 모든 속박들을 끊어버리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홀로 행하고 게으르지 말며 비난과 칭찬에도 흔들리지 말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어떤 살아있는 존재들이건 움직이는 것이나 움직이지 않는 것이나 길거나 커다랗거나 중간 것이거나 짧거나 미세하거나 거친 것이거나 보이는 것이나 보이지 않는 것이나 멀리 사는 것이나 가까이 사는 것이나 이미 태어난 것이나 앞으로 태어날 것이나 살아있는 모든 것은 다 행복..

명작 속의 명문 / 사랑의 기술

"만일 내가 어떤 사람에게 '나는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다면 '나는 당신을 통해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당신을 통해 세계를 사랑하고, 당신을 통해 나 자신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랑은 인간에게 능동적인 힘이다. 사랑은 곧 인간을 동료에게서 분리하는 벽을 허물어 버리는 힘, 인간을 타인과 결합하는 힘이다." "사랑은 수동적 감정이 아니라 활동이다. 사랑은 참여하는 것이지, 빠지는 것이 아니다. 가장 일반적인 방식으로 사랑의 능동적 성격을 말한다면, 사랑은 본래 주는 것이지, 받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할 수 있다." "주는 것은 박탈당하는 것이 아니라, 준다고 하는 행위에는 나의 활동성이 표현되어 있기 때문에, 주는 것은 받는 것보다 더 즐겁다." "유아적인 사랑은 '나는 사랑 받..

명작 속의 명문 / 모비딕

"모든 것을 파괴하지만 정복하지 않는 고래여! 나는 너에게 달려간다. 나는 끝까지 너와 맞붙어 싸우겠다. 지옥 한복판에서 너를 찔러 죽이고, 증오를 위해 내 마지막 입김을 너에게 뱉어주마." "나를 파괴하여 영원히 의족에 의지하는 가엾은 신세로 만든 건 바로 그 가증스러운 흰 고래였다! 대륙의 양쪽에서, 지구 곳곳에서 그 놈의 흰 고래를 추적하는 것, 그 놈이 검은 피를 내뿜고 지느러미를 맥없이 늘어뜨릴 때까지 추적하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항해하는 목적이다." "선장님, 저는 고래를 잡으러 왔지, 선장님의 원수를 갚으러 온 것은 아닙니다. 복수에 성공한다 해도 고래기름을 몇 통이나 얻을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말 못하는 짐승한테 복수라니! 그 고래는 단지 맹목적인 본능으로 공격했을 뿐인데! 이건 미친 짓..

명작 속의 명문 / 마음

"인간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 사랑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는 사람, 그러면서도 자신의 품 안으로 들어오려는 사람을 두 팔 벌려 껴안을 수 없는 사람, 그가 바로 선생님이었다." "나쁜 사람이라는 부류가 세상에 존재한다고 생각하나? 세상에 그렇게 틀에 박은 듯한 나쁜 사람은 있을 리 없지. 평소에는 다들 착한 사람들이네. 다들 적어도 평범한 사람들이지. 그런데 막상 어떤 일이 닥치면 갑자기 악인으로 변하니까 무서운 거네." "향 냄새를 맡을 수 있는 것은 향을 피우기 시작한 순간에 제한되는 것처럼, 술 맛이 느껴지는 것은 술을 마시기 시작한 찰나인 것처럼, 사랑의 충동도 그런 아슬아슬한 순간이 시간 위에 존재한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어. 일단 아무렇지 않게 그 순간을 지나치고 나면, 친밀감이 더해질 뿐..

명작 속의 명문 / 독일인의 사랑

"우리는 일어서기, 걷기, 말하기, 읽기를 배우지만, 사랑은 배울 필요가 없다. 사랑은 생명처럼 태어날 때부터 우리 안에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랑을 우리 존재의 가장 깊은 뿌리라고 하지 않던가." "어린아이는 '남'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부터 이미 어린아이가 아니다. 사랑의 샘은 막히고, 세월이 흐르면서 완전히 메말라 버린다. 우리들의 눈빛은 시들어 가고, 어지러운 거리에서 지친 표정으로 서로 스쳐 지나간다. 우리는 서로 인사를 나누지도 않는다. 인사를 했다가 거절당하면 상처를 입게 된다는 사실을, 또 인사를 나누고 악수를 한 사람들과 헤어져야만 할 때 느끼게 되는 쓰린 아픔을 알기 때문이다." "사람의 마음을 언어로 옮길 수 없는 때가 있다. 누구나 더할 수 없는 기쁨과 슬픔이 닥칠 때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