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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속의 명문

명작 속의 명문 / 사랑의 기술

물아일체 2021. 5. 17. 08:52

"만일 내가 어떤 사람에게 '나는 당신을 사랑한다'

말할 수 있다면 '나는 당신을 통해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당신을 통해 세계를 사랑하고, 당신을 통해

나 자신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랑은 인간에게 능동적인 힘이다.

사랑은 곧 인간을 동료에게서 분리하는 벽을 허물어

버리는 힘, 인간을 타인과 결합하는 힘이다."

 

"사랑은 수동적 감정이 아니라 활동이다.

사랑은 참여하는 것이지, 빠지는 것이 아니다.

가장 일반적인 방식으로 사랑의 능동적 성격을

말한다면, 사랑은 본래 주는 것이지, 받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할 수 있다."

 

"주는 것은 박탈당하는 것이 아니라, 준다고 하는

행위에는 나의 활동성이 표현되어 있기 때문에,

주는 것은 받는 것보다 더 즐겁다."

 

"유아적인 사랑은 '나는 사랑 받기 때문에

사랑한다'라는 원칙에 따른다.

그러나 성숙한 사랑은 '나는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 받는다'라는 원칙에 따른다."

"미성숙한 사랑은 '나는 네가 필요하기 때문에

너를 사랑한다.'라고 말하지만,

성숙한 사랑은 '나는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네가 필요하다'라고 말한다."

 

"사랑 받고 사랑하려면 용기, 곧 어떤 가치를

궁극적 관심으로 판단하는, 그리고 이러한 가치로

도약하고 이러한 가치에 모든 것을 거는 용기가

필요하다."

 

"사랑한다는 것은 아무런 보증 없이 자기 자신을

맡기고, 우리의 사랑이 사랑을 받는 사람에게서

사랑을 불러일으키리라는 희망에 완전히 몸을 맡기는

것을 뜻한다."

 

'사랑의 기술(The Art of Love)'는 독일 태생의

미국 정신분석학자이자 사회심리학자인 에리히 프롬이

1956년에 출간해 세계적 베스트 셀러가 된 책이다.

한 때 대학에 갓 입학한 신입생들이 설렘과 호기심에

세계문학전집과 함께 가장 먼저 구입하는 책 가운데

한 권이기도 했다.

 

우리가 예술이나 의학이나 공학의 기술을 배울 때

많은 시간을 쏟아 붓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랑의 기술 연마에도 많은 노력과 훈련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개인적인 사랑을 통해 만족을 얻는 것도 이웃을

사랑하는 능력, 그리고 진정한 겸손과 용기와 신념이

없이는 성취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면 먼저 남을 대접하고,

내가 원하지 않는 일은 남에게 시키지 않으려는

사랑과 배려의 마음이 동서고금을 관통하는

인간관계의 기본이자 황금률임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不患人之不己知 患不知人也

(불환인지불기지 환부지인야)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걱정하지 말고,

내가 남을 알지 못함을 걱정하라. <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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