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서 찾는 삶의 지혜와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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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비문 8

묘비문을 통해 본 명사들의 삶 / 나이는 숫자에 불과했던 최고령 의사 한원주

묘비문은 치열했던 한 인간의 삶의 기록이다. 재치와 유머가 담긴 촌철살인의 문장, 조금은 엉뚱한 글귀의 묘비문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인생을 함축한 묘비문도 눈에 띈다. 다양하게 표현된 명사들의 묘비문을 통해 그들이 후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어했던 메시지와 그들의 삶을 살펴 본다. "힘내라, 가을이다. 사랑해" 2020년 당시 94세의 최고령 현역 의사였던 한원주(1926 - 2020년) 원장의 묘비문이다. 한원주 원장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했다. 그는 아흔네 살 되도록 매일 병실을 돌며 환자를 돌봤으며, 죽기 한 달 전까지 늘 눈썹을 그리고 립스틱도 옅게 발랐다고 한다. 흰머리를 가리는 검은 모자는 한원장의 상징이었다. 그는 "예쁘게 보이고 싶은 마음이 살아 있어야 건강하다는 증거"라고 말하곤 했다. 1..

묘비문을 통해 본 명사들의 삶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마가렛 미첼

묘비문은 치열했던 한 인간의 삶의 기록이다. 재치와 유머가 담긴 촌철살인의 문장, 조금은 엉뚱한 글귀의 묘비문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인생을 함축한 묘비문도 눈에 띈다. 다양하게 표현된 명사들의 묘비문을 통해 그들이 후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어했던 메시지와 그들의 삶을 살펴 본다. "1900년 11월 8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태어나 1949년 8월 16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죽다." 라는 단 하나의 작품만을 남긴 채 바람과 함께 사라진 미국의 소설가 마가렛 미첼의 묘비문이다. 최고의 베스트 셀러 작가의 묘비임에도 불구하고 인생의 허무함마저 느껴질 정도로 간결한 내용이다. 미첼은 1949년 8월 16일 저녁, 남편과 함께 영화를 보러 가는 도..

묘비문을 통해 본 명사들의 삶 / '보물섬'의 작가 스티븐슨

묘비문은 치열했던 한 인간의 삶의 기록이다. 재치와 유머가 담긴 촌철살인의 문장, 조금은 엉뚱한 글귀의 묘비문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인생을 함축한 묘비문도 눈에 띈다. 다양하게 표현된 명사들의 묘비문을 통해 그들이 후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어했던 메시지와 그들의 삶을 살펴 본다. "드넓은 별이 총총한 하늘 아래 무덤 하나 파고 나를 눕게 하소서 바다에서 고향 찾은 선원처럼. 산에서 고향 찾은 사냥꾼처럼." 우리에게 , 의 작가로 널리 알려진 영국의 소설가이자 시인인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1850 - 1894년)이 묘비문으로 쓴 시이다. 말년에 사모아 섬에서 원주민들과 함께 미국과 유럽의 제국주의에 대항해 싸웠던 스티븐슨이 죽자 원주민들은 베아산 기슭을 따라 길을 닦고 그를 하늘 가까운 산마루에 안장했다..

묘비문을 통해 본 명사들의 삶 / 니코스 카잔차키스

묘비문은 치열했던 한 인간의 삶의 기록이다. 재치와 유머가 담긴 촌철살인의 문장, 조금은 엉뚱한 글귀의 묘비문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인생을 함축한 묘비문도 눈에 띈다. 다양하게 표현된 명사들의 묘비문을 통해 그들이 후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어했던 메시지와 그들의 삶을 살펴 본다. "나는 아무 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다." 현대 그리스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시인인 니코스 카잔차키스(1883 - 1957년)의 묘비문 문장이다. 카잔차키스는 그리스 크레타 섬에서 출생했다. 그는 당시 오스만 제국의 지배하에 있던 크레타 섬에서 기독교인 박해와 독립 전쟁을 보며 어릴 적부터 자유를 갈망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19세기에 태어나 20세기에 생을 마감하기까지 많은 작..

묘비문을 통해 본 명사들의 삶 / 극작가 셰익스피어

묘비문은 치열했던 한 인간의 삶의 기록이다. 재치와 유머가 담긴 촌철살인의 문장, 조금은 엉뚱한 글귀의 묘비문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인생을 함축한 묘비문도 눈에 띈다. 다양하게 표현된 명사들의 묘비문을 통해 그들이 후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어했던 메시지와 그들의 삶을 살펴 본다. . "벗이여, 원컨대 이곳에 묻힌 유해를 파지 말지어다. 이 묘석을 그대로 두는 자는 복을 받고, 나의 뼈를 옮기는 자에게는 저주가 있을지어다."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 ~ 1616년)의 묘비문이다. 처음 묘비문을 읽는 사람에게는 섬뜩한 느낌마저 주는 내용이다. 셰익스피어는 인간을 통찰하는 능력이 뛰어난 작가였다. 그는 자기만의 고유한 언어로 사랑, 배신, 욕망, 질투, 복수 등 인간의 감정을 극적으로 표현한 작가이다. 현재..

묘비문을 통해 본 명사들의 삶 / 화가 프리다 칼로

묘비문은 치열했던 한 인간의 삶의 기록이다. 재치와 유머가 담긴 촌철살인의 문장, 조금은 엉뚱한 글귀의 묘비문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인생을 함축한 묘비문도 눈에 띈다. 다양하게 표현된 명사들의 묘비문을 통해 그들이 후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어했던 메시지와 그들의 삶을 살펴 본다. "이 외출이 행복하길. 그리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기를." "I hope the exit is joyful. And I hope never to return." 20세기 초 멕시코의 대표적 여성 화가로, 멕시코 지폐와 우표의 모델이 되기도 했던 프리다 칼로(1907 - 1954년)의 묘비문이다. 독일계 아버지와 멕시코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프리다 칼로는 주로 멕시코의 현실주의, 초현실주의, 상징주의와 멕시코의 토속 문화를 결합한..

묘비문을 통해 본 명사들의 삶 / 장미의 시인 릴케

묘비문은 치열했던 한 인간의 삶의 기록이다. 재치와 유머가 담긴 촌철살인의 문장, 조금은 엉뚱한 글귀의 묘비문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인생을 함축한 묘비문도 눈에 띈다. 다양하게 표현된 명사들의 묘비문을 통해 그들이 후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어했던 메시지와 그들의 삶을 살펴 본다. . "장미여, 오 순수한 모순의 꽃 겹겹이 눈꺼풀처럼 쌓인 꽃잎 아래 그 누구의 잠도 아닌 잠을 자는 즐거움" 라이너 마리아 릴케(1875 - 1926년)의 묘비에 새겨진 그의 시 '장미'이다. 릴케는 시의 소재로 장미를 많이 사용하고, 장미를 사랑했기에 '장미의 시인'으로 불리기도 한다. 릴케는 어느 날 연인에게 자신이 가꾼 정원에서 장미를 꺾어주려다 가시에 찔렸고, 그 상처를 통한 세균 감염이 원인이 되어 급성 백혈병으로 5..

묘비문을 통해 본 명사들의 삶 / 버나드 쇼

묘비문은 치열했던 한 인간의 삶의 기록이다. 재치와 유머가 담긴 촌철살인의 문장, 조금은 엉뚱한 글귀의 묘비문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인생을 함축한 묘비문도 눈에 띈다. 다양하게 표현된 명사들의 묘비문을 통해 그들이 후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어했던 메시지와 그들의 삶을 살펴 본다. . "우물쭈물하다 내 이럴 줄 알았다." "I knew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 아일랜드 더불린 출신의 극작가이자 수필가, 비평가, 화가인 조지 버나드 쇼(1856 - 1950)의 묘비문이다. 버나드 쇼는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는 글은 단 한 줄도 쓸 수 없다."고 말하며 사회의식 개혁을 위한 집필 활동을 했는데, 신랄한 비판과 풍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