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은 기원전 6세기 중국 춘추시대 제나라의 영공, 장공, 경공 등 3대 군주를 섬긴 명재상이었다. 안영은 키가 140cm도 채 되지 않는 작은 체구였으나, 지혜가 뛰어났고 현실정치에 밝았으며, 특히 그때 그때의 상황에 맞춰 말을 적절하고 부드럽게 잘 해 어려운 문제도 상대방과 다투지 않고 해결한 것으로 유명하다. 뿐만 아니라 재상의 자리에 있으면서도 검소하고 겸손해 백성들의 신망이 높아 군주 조차도 안영을 조심스럽게 대했다고 한다. 안영은 '안자'라는 존칭으로 불리기도 했는데, 공자는 "안자를 위한 일이라면 그의 마부가 되어 채찍을 드는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할 만큼 안영을 흠모했다. 또한, 사마천은 '사기(史記)'에 관중과 안영을 한 편으로 묶은 '관안열전'을 열전의 첫 편인 '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