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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에서 내리심 3

명화 이야기 / 플랑드르 바로크 회화의 거장 루벤스의 그림들

페테르 파울 루벤스는 16~17세기 오늘날의 벨기에에 해당하는 플랑드르 지역 바로크 미술의 대표 화가이다. 유럽에서 가장 큰 화방을 운영했을 정도로 당대에 이미 인정을 받은 루벤스는 다작하는 화가여서 1,500여 점의 많은 작품을 남겼다고 한다. 이탈리아에 유학하면서 르네상스 거장들의 그림을 연구했고, 그들의 장점을 흡수하고 발전시켜 바로크 화풍의 정점을 보여 주었다. 그의 그림은 바로크 미술의 특징인 과장, 극적 효과와 드라마틱함을 두루 갖추고 있다. 역동적인 구성, 탁월한 인체 묘사, 극적인 표현력, 생생한 색감 등 초상화와 풍경화, 종교화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뛰어났다. 또한, 루벤스는 합스부르크 등 여러 왕가의 궁정 화가를 지내고, 외교관으로도 활동하며 당시 유럽 정치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스..

명화 이야기 2023.10.19

명화 이야기 / 빛의 마술사 렘브란트의 그림들

빛의 마술사, 빛과 어둠의 화가로 불리는 렘브란트는 17세기 플랑드르 바로크 회화의 황금시대를 연 네덜란드 최고의 화가이다. 렘브란트의 그림은 강렬한 명암 대비가 특징으로,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을 대비시켜 입체감을 드러내 그림에 극적인 효과를 주었다. 렘브란트는 돈과 권력을 지닌 시장의 딸 사스키아와 결혼하면서 화가로서의 전성기를 누리기도 했지만,. 부인 사스키아가 결혼 8년 만에 죽은 뒤 무절제한 생활을 한데다 그림 주문도 끊겨 가난하고 외로운 노년을 보내다가 63세에 사망했다. 당시 암스테르담에서는 단체 초상화를 주문하는 것이 유행이었다. 렘브란트는 마치 "단체 초상화란 바로 이렇게 그리는 것이다."라고 주장하듯 누구도 시도하지 못한 새로운 표현기법을 선보였다. 해부대에 눕혀진..

명화 이야기 2022.12.15

명화 이야기 / 십자가에서 내리심

중세 이후 기독교적 가치관이 정착되면서 화가들은 기독교 정신의 구현과 숭고한 신앙심을 담은 작품을 많이 그리게 되었다. '수태고지', '예수의 탄생', '십자가에 못박히심'의 주제와 함께 많이 다루어진 또 하나의 주제가 이다. 특히, 은 사람의 아들 예수와 믿음의 대상인 예수 사이에서 그를 믿고 따랐던 사람들의 갈등과 아들의 죽음을 슬퍼하는 성모 마리아의 비탄 등이 맞물려 좋은 예술적 소재가 되었다. (1) 로히어르 판 데르 베이던의 베이던은 15세기 플랑드르 최고의 화가 가운데 한 명으로 손꼽힌다. 베이던은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예수의 모습을 요철 모양의 화면 틀로 구성하고, 그 안에 여러 인물 군상을 마치 작은 무대 속의 연기자들처럼 다양한 자세와 표정으로 그려 넣었다. 대부분의 인물이 십자가와 함께 ..

명화 이야기 2021.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