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은 필연적으로 희생을 동반한다. 전쟁을 더욱 참혹하게 만드는 것은 민간인에 대한 처형과 학살 때문이다. 화가들은 이러한 전쟁의 비참함을 그림으로 남겼고, 그러한 그림들은 한편으로는 국민들에게 애국심을 강조하는 수단이 되기도 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전쟁을 반대하는 정치적 선전물이 되기도 했다. (1) 프란시스코 고야의 스페인의 대표적인 낭만주의 화가 고야는 과 을 연작으로 그렸다. 1808년 스페인을 점령한 나폴레옹은 카를 4세와 그의 아들 페르난도 7세를 강제로 축출하고 자신의 형 조제프 보나파르트를 스페인의 새로운 왕으로 임명했다. 스페인 시민들은 분노했고, 5월 2일 대규모 봉기를 일으켜 프랑스 군에 대항했지만 하루 만에 진압 되었고, 무자비하게 처형당했다. 약 5천 명의 스페인 시민이 학살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