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개들은 도둑을 봐도 짖지 않는다고 한다.그 이유는 도둑들이 너무 많고, 무엇보다 자기에게 밥을 주는 주인 조차도 도둑이어서 차마 짖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곳곳에 부정부패가 만연한 우리 사회를 풍자한 우스갯소리이다. 좀 썰렁하지만 씁쓸한 뒷맛이 남는다. 도둑에는 큰 도둑과 작은 도둑이 있다.작은 도둑은 생계를 위해 도둑질을 하지만, 큰 도둑은 축재를 위해 도둑질을 한다.작은 도둑은 개인의 재물을 훔치지만, 큰 도둑은 나라의 재물을 훔친다. 나라에 작은 도둑들이 많아지는 것은 큰 도둑들이 많기 때문이다. 작은 도둑을 잡기 전에 큰 도둑을 먼저 잡아야 한다.큰 도둑이 없어지면 작은 도둑은 자연히 사라진다. 고대 중국 전국시대의 장자는 "혁대 하나를 훔치면 사형에 처해지지만, 나라를 훔치는 자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