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일어서기, 걷기, 말하기, 읽기를 배우지만, 사랑은 배울 필요가 없다. 사랑은 생명처럼 태어날 때부터 우리 안에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랑을 우리 존재의 가장 깊은 뿌리라고 하지 않던가." "어린아이는 '남'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부터 이미 어린아이가 아니다. 사랑의 샘은 막히고, 세월이 흐르면서 완전히 메말라 버린다. 우리들의 눈빛은 시들어 가고, 어지러운 거리에서 지친 표정으로 서로 스쳐 지나간다. 우리는 서로 인사를 나누지도 않는다. 인사를 했다가 거절당하면 상처를 입게 된다는 사실을, 또 인사를 나누고 악수를 한 사람들과 헤어져야만 할 때 느끼게 되는 쓰린 아픔을 알기 때문이다." "사람의 마음을 언어로 옮길 수 없는 때가 있다. 누구나 더할 수 없는 기쁨과 슬픔이 닥칠 때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