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서 찾는 삶의 지혜와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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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1세 2

묘비문을 통해 본 명사들의 삶 / 엘리자베스 1세 영국 여왕

묘비문은 치열했던 한 인간의 삶의 기록이다. 재치와 유머가 담긴 촌철살인의 문장, 조금은 엉뚱한 글귀의 묘비문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인생을 함축한 묘비문도 눈에 띈다. 다양하게 표현된 명사들의 묘비문을 통해 그들이 후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어했던 메시지와 그들의 삶을 살펴 본다. "오직 한 순간만 나의 것" 영국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잠들어 있는 엘리자베스 1세(1533 - 1603년)의 묘비문으로, 인생의 무상함을 느끼게 한다. 헨리 8세와 그의 두 번째 부인으로 '천일의 앤'의 주인공인 앤 불린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엘리자베스 1세는 잉글랜드 역사상 가장 뛰어났던 국왕이라고 할 수 있다.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은 유럽 변방의 조그마한 섬나라 잉글랜드가 해가 지지 않는 대영제국으로 성장하는 기초를 다..

명화 이야기 / 왕들의 초상화

초상화를 그리는 일은 까다롭다. 예술적 완성도가 높아야 하겠지만, 무엇보다도 당사자의 마음에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초상화는 단지 사람의 얼굴만 그려 넣은 그림이 아니다. 초상화에는 당시 사회의 트렌드와 주인공의 지위, 성격, 취향은 물론 본인이 강조하고 싶어하는 부분까지 온갖 메시지들이 녹아 들어가야 한다. 왕들의 초상화는 자신이 힘과 권력이 있음을 과시하는 하나의 수단이었으며, 왕권의 절대성을 강화하려는 통치전략의 일환이기도 했다. 따라서 왕들은 자신의 모습을 최대한 화려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초상화로 남기고 싶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가들 가운데는 자신이 그리는 권력자의 모습을 조금도 미화하지 않고 사실대로 그리려 노력했던 사람들도 눈에 띈다. (1) 한스 홀바인의 홀바인은 독일에서 태어나 1..

명화 이야기 2021.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