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가 욕을 하고 괴롭혀도 넌 주먹을 내려놓고
고개를 높이 들고 하늘을 봐라."
"누군가를 정말로 이해하려고 한다면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하는 거야.
말하자면 그 사람의 살갗 안으로 들어가
그 사람이 되어서 걸어 다니는 거지"
"시작도 하기 전에 패배할 것을 깨닫고 있으면서도
어쨌든 시작하고, 그것이 무엇이든 끝까지 해내는 것이
바로 용기 있는 모습이란다.
승리하기란 아주 힘든 일이지만, 때론 승리할 때도
있는 법이거든."
"앵무새들은 인간을 위해 노래를 불러줄 뿐이지.
우리를 위해 마음을 열어 놓고 노래를 부르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하는 게 없어.
그래서 앵무새를 죽이는 건 죄가 되는 거야."
"나는 다른 사람들과 같이 살아가기 전에 나 자신과
같이 살아야 한다.
다수결 원칙에 따르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한 인간의 양심이다."
미국 작가 하퍼 리가 1960년에 발표한 소설 '앵무새
죽이기'에 나오는 문장이다.
'앵무새 죽이기'는 미국인들에게 성경 다음으로
영향력이 큰, 국민 소설로 인정받는 작품이기도 하다.
1930년대 인종차별이 심한 남부 앨러배마의 소도시를
배경으로 젊은 백인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누명을 쓴
흑인 청년을 백인 변호사가 변호하는 이야기를,
변호사의 딸인 6살 소녀의 시선으로 풀어 썼다.
앵무새는 성별, 인종, 빈부 등에 있어서 핍박 받는
사회적 약자를 상징하며, '앵무새 죽이기'는 편견에
의한 차별과 폭력을 의미한다. .
소설은 단순히 흑백의 인종갈등이라는 개별적 상황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약자에 대한 편견과
불평등에 맞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인간이
추구해야 할 보편적 가치는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己所不欲 勿施於人 (기소불욕 물시어인)
자기가 원하지 않는 일은 남에게 시키지 말라. <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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