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빈낙도(安貧樂道)의 행복
사람은 누구나 행복한 삶을 원하지만 어떤 삶이 행복한 삶이며, 행복의 조건이 무엇인지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흔치 않다. 다만 행복이 물질 보다는 정신적인 측면에 더 많이 좌우된다는 점에는 대체로 공감하는 것 같다.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행복해 보이는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기도 하지만 그 집 문을 열고 안을 들여다 보면 평소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경우가 많다. 長短家家有 (장단가가유) 炎凉處處同 (염량처처동) 어느 집이나 좋은 점 나쁜 점, 행복과 불행이 다 있고 어느 곳이나 더위와 서늘함, 권세와 세력의 흥망은 다 똑같다. 공자는 제자 가운데 안회를 각별히 좋아했고 안빈낙도 하는 그의 생활을 칭찬했다. "대그릇의 밥 한 그릇과 표주박의 물 한 모금으로 누추한 곳에서 지내고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