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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삼살인 2

거짓말을 하지 않겠다는 다짐

거짓말은 심한 경우 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기도 하고, 사회의 신뢰를 무너뜨리기도 하며, 나라의 운명을 바꾸기도 한다. (三人成虎) > 삼인성호는 한비자에 나오는 이야기로 호랑이가 없어도 세 사람이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하면 진실이 된다는 고사성어이다. 중국 전국시대 조나라에 인질로 가게 된 위나라 방총은 떠나기에 앞서 간신들의 모함을 우려해 왕과 이야기를 나눴다.“지금 어떤 사람이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아뢰면 왕께서는 믿으시겠습니까?”“그 말을 어찌 믿겠는가.”“또 한 사람이 와서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말한다면 믿으시겠습니까?”“그게 사실인가 하고 반신반의하겠지.”“세 번째 사람이 와서 다시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아뢴다면 믿으시겠습니까?”“세 사람이나 와서 호랑이를 보았다는데 믿지 않을 사람이 어디..

클래식 단상 2025.03.06

고사성어를 만든 사람들 / 방총의 '삼인성호(三人成虎)'와 가짜뉴스의 위력

기원전 1 세기 중국 한나라 때의 학자이자 관료인 유향이 전국시대 전략가들의 책략을 모은 ‘전국책(戰國策)’에 실려 있는 일화이다.             철석 같은 신뢰도 무너뜨린 삼인성호 > 위나라 혜왕 때의 일이다. 위나라는 조나라와의 싸움에 져서 태자를 인질로 보내게 되었는데, 함께 갈 수행원으로 중신 방총이 선정되었다. 방총은 조나라의 수도 한단으로 떠나기 전에 위 혜왕을 알현하고 대화를 나눴다.  “지금 어떤 사람이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아뢰면 왕께서는 믿으시겠습니까?”“그 말을 어찌 믿겠는가.”“또 한 사람이 와서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말한다면 믿으시겠습니까?”“그게 사실인가 하고 반신반의하겠지.”“세 번째 사람이 와서 다시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아뢴다면 믿으시겠습니까?”“세 사람이나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