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서 찾는 삶의 지혜와 즐거움!
고전은 마르지 않는 지혜의 샘, 스토리텔링의 보물창고.

자유 3

묘비문을 통해 본 명사들의 삶 / 니코스 카잔차키스

묘비문은 치열했던 한 인간의 삶의 기록이다. 재치와 유머가 담긴 촌철살인의 문장, 조금은 엉뚱한 글귀의 묘비문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인생을 함축한 묘비문도 눈에 띈다. 다양하게 표현된 명사들의 묘비문을 통해 그들이 후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어했던 메시지와 그들의 삶을 살펴 본다. "나는 아무 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다." 현대 그리스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시인인 니코스 카잔차키스(1883 - 1957년)의 묘비문 문장이다. 카잔차키스는 그리스 크레타 섬에서 출생했다. 그는 당시 오스만 제국의 지배하에 있던 크레타 섬에서 기독교인 박해와 독립 전쟁을 보며 어릴 적부터 자유를 갈망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19세기에 태어나 20세기에 생을 마감하기까지 많은 작..

명작 속의 명문 / 그리스인 조르바

"나는 어제 일어난 일은 생각 안 합니다. 내일 일어날 일을 자문하지도 않아요. 내게 중요한 것은 오늘, 이 순간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인생이란 가파른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는 법이지요. 분별 있는 사람이라면 브레이크를 써요. 그러나 나는 브레이크를 버린 지 오랩니다. 나는 꽈당 부딪치는 걸 두려워하지 않으니까요." "보다 고상한 정열에 휩쓸리는 것, 그것 역시 또 다른 노예 상태는 아닐까? 사상이나 민족이나 하느님을 위해 희생하는 것은? 우리가 따르는 것이 고상할수록 노예의 사슬이 길다는 뜻은 아닐까?" "외적으로는 참패했을지라도 내적으로는 승리자일 때 우리 인간은 말할 수 없는 긍지와 환희를 느낀다. 외적인 재앙이 지고의 행복으로 바뀌는 것이다." 니코스 카잔차키스가 1946년에 출판한 소설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