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서 찾는 삶의 지혜와 즐거움!
고전은 마르지 않는 지혜의 샘, 스토리텔링의 보물창고.

유비 4

고사성어를 만든 사람들 / 삼국지와 '차도살인(借刀殺人)'

우리에게 그리 낯설지 않은 고사성어인 '차도살인 (借刀殺人)'은 병법서인 '36계'에 제 3계로 수록된 대표적인 계책이기도 하다. 차도살인은 남의 칼을 빌려 사람을 죽인다는 의미로, 처리하고 싶은 상대를 자신의 손이 아닌 남의 손을 빌려 끝장내는 방식을 일컫는다. 이처럼 남의 힘을 빌려 적을 치면 자신의 힘을 쓰지 않고 일을 쉽게 도모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적을 해치운다면 후환을 걱정해야 하겠지만, 남을 충동질하여 그 사람으로 하여금 적을 제거하게 만든다면 목표를 달성함과 아울러 책임질 일도 없기에 차도살인 계책은 옛날부터 오늘날까지 꾸준히 사용되고 있다. 소설 삼국지에는 다양한 상황에서 차도살인으로 국면을 전환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 왕윤, 여포를 이용해 동탁을 죽이..

고사성어를 만든 사람들 / 삼국지 조자룡과 '간뇌도지(肝腦塗地)'

조자룡은 중국 삼국시대 촉나라의 무장으로, 자룡(子龍)은 그의 자(字)이고, 본명은 조운(趙雲)이다. 그는 8척의 큰 키에 준수한 외모를 지녔으며, 무예가 뛰어났는데, 특히 창을 잘 써 관우, 장비, 황충, 마초와 함께 촉의 ‘오호대장군(五虎大將軍)’으로 불렸다. 조자룡은 원래 북평 태수 공손찬의 부하 장수였으나, 유비 휘하로 들어와 조조와의 전투에서 여러 번 큰 공을 세웠다. 그는 성격이 원만하고 후덕하여 관우, 장비 보다도 오히려 조자룡을 더 좋아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조자룡이 장판파에서 겹겹이 쌓인 조조군의 포위망을 뚫고 유비의 아들 아두를 구해오는 장면을 보면 가히 명불허전이다. 후한 말 207년, 형주 자사였던 유표가 세상을 떠나자 그의 아들 유종이 전권을 승계했으나, 심약한 그는 곧 조조에..

명작 속의 명문 / 반 고흐, 영혼의 편지

"산책을 자주 하고 자연을 사랑했으면 좋겠다. 그것이 예술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길이다. 화가는 자연을 이해하고 사랑하여, 평범한 사람들이 자연을 더 잘 볼 수 있도록 가르쳐 주는 사람이다." "우리가 살아가야 할 이유를 알게 되고, 자신이 무의미하고 소모적인 존재가 아니라 무언가 도움이 될 수도 있는 존재임을 깨닫게 되는 것은,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면서 사랑을 느낄 때인 것 같다." "종종 나 자신이 엄청난 부자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단다. 돈이 많아서가 아니라 나만의 일을 찾았기 때문이야. 내 마음과 영혼을 바칠 수 있고, 삶에 의미와 영감을 주는 그런 일 말이다." "화가의 의무는 자연에 몰두하고 온 힘을 다해서 자신의 감정을 작품 속에 쏟아 붓는 것이다. 그래야 다른 사람도 이해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