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서 찾는 삶의 지혜와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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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로디테 5

그리스 신화 이야기 / 아네모네 꽃으로 피어난 아도니스

아도니스(Adonis)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미소년으로, 사랑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연인이었다. 아도니스 신화에서 유래한 영어 단어 'adonis'는 '외모가 뛰어난 청년'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기도 하다.. 또한, 아도니스의 잘 생긴 외모에서 연유한 '아도니스 증후군(Adonis complex)'은 남성의 외모 집착증, 즉 남성이 자신의 신체와 외모에 과도하게 신경을 써 우울증을 겪는 심리적 상태를 일컫는 말이다. 아도니스는 그 출생부터가 예사롭지 않았다. 시리아의 공주 미르라가 아버지인 테이아스 왕을 사랑해 아들 아도니스를 낳게 된 데는 사연이 있다. 테이아스 왕의 부인은 자신의 딸 미르라가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 보다 더 아름답다고 자랑하고 다녔다. 이에 화가 난 아프로디테는 아들 에로스로 하여금..

그리스 신화 이야기 / 에로스의 탄생과 사랑의 의미

그리스 신화에서 사랑의 신 에로스(Eros)는 로마에서는 쿠피도(Cupido)라고 불렸으며, 영어에서는 큐피드(Cupid)로 표기되고 있다. 에로스는 신의 이름인 동시에 사랑 또는 욕정을 의미하는 일반 추상명사이기도 하다. 사랑을 의미하는 그리스어에는 세 가지가 있다. 아가페(Agape)는 자식에 대한 부모의 무조건적이고 절대적인 사랑 또는 인간에 대한 신의 사랑을 의미하고, 필리아(Philia)는 친구 사이의 우정이나 형제와 같은 가족간의 우애를 의미한다. 이에 반해 에로스는 남녀간의 사랑, 특히 육체적 사랑을 의미하는데, 선정주의 또는 애욕주의를 일컫는 에로티시즘(Eroticism)이라는 영어 단어는 에로스에서 유래한 것이다. 흔히 에로스와 아가페는 반대개념으로 인식된다. 사랑의 신 에로스가 어떻게 ..

그리스 신화 이야기 / 미녀와 추남의 만남, 아프로디테와 헤파이스토스

그리스 신들의 세계인 올림포스에서 최고의 미녀는 단연 사랑과 미(美)의 여신 아프로디테이다. 그렇다면 최고의 추남은 누구일까? 그것은 올림포스의 제왕신 제우스와 그의 부인 헤라가 낳은 불(火)과 대장장이의 신 헤파이스토스로, 로마 신화에서는 불카누스(Vulcanus)라고 불린다. 헤파이스토스가 얼마나 못생겼던지 어머니인 헤라는 너무 실망한 나머지 갓 태어난 헤파이스토스를 하늘에서 땅으로 던져 버릴 정도였다 헤파이스토스는 비록 추남에 절름발이였지만, 올림포스의 신들 가운데 가장 재주가 많고 성실해, 신들의 궁전을 짓고 제우스의 강력한 무기인 번개를 비롯해 여러 신들의 무기를 만들어 주는 인기 있는 신이기도 했다. (플랑드르 화가 페테르 파울 루벤스의 그림 '제우스의 번개를 만드는 헤파이스토스') 상상하기 ..

그리스 신화 이야기 / 사랑과 영혼, '에로스와 프시케'

그리스 신화 속의 에로스(Eros)는 사랑의 신으로, 로마 시대에는 쿠피도(Cupido) 혹은 아모르(Amor)로 불렸다 프시케(Psyche)는 ‘영혼’이라는 의미로, '심리학'을 뜻하는 영어 단어 '사이콜로지(Psychology)'의 어원이 되기도 했다. '에로스와 프시케'를 영어식으로 표현하면 ‘Love and Soul(사랑과 영혼)’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옛날 어느 왕국에 아름답기로 소문난 프시케라는 공주가 있었다. 사람들은 그녀가 미의 여신인 아프로디테보다 더 아름답다고 말하며 여신께 바치던 경배를 그녀에게로 돌렸고, 아프로디테 신전의 제단 위에는 먼지만 쌓여갔다. 이에 아프로디테의 질투와 분노가 폭발했다. 아프로디테는 아들인 에로스를 불러 프시케의 가슴속에 미천한 자에 대한 연정을 불어넣어 평생..

명화 이야기 / 비너스(Venus)

비너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사랑과 미(美)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영어식 표기이며, 로마 신화에서는 베누스라고 불린다. 하늘의 신 우라노스는 부인 가이아가 낳은 자식들이 혹시 자신의 권력을 빼앗을까 걱정이 되어 다시 가이아의 뱃속에 가둬버렸다. 이에 화가 난 가이아는 아들 크로노스로 하여금 아버지에게 복수하도록 했고, 크로노스는 낫으로 우라노스의 생식기를 잘라 바다에 던졌는데, 그 주위에 거품이 일면서 아프로디테가 태어났다. 아프로디테는 '거품에서 태어난 여신'이라는 뜻이다. 화가들이 그린 비너스의 모습은 아름답고 정숙해 보이지만, 실제 신화 속 비너스는 정숙과는 거리가 먼 여신이다. 비너스의 남편인 대장장이 신 헤파이스토스(불카누스)는 추남인데다 일 밖에 모르는 워커홀릭이여서 비너스는 전쟁의 신이자 군..

명화 이야기 2021.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