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서 찾는 삶의 지혜와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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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 요한 2

명화 이야기 / 살로메

살로메는 서기 1세기에 살았던 유대 여성으로, 세례 요한의 죽음에 직접적 원인이 된 인물이다. 성서에 따르면 로마의 속국이던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헤롯 왕은 동생의 부인이었던 헤로디아와 결혼한 일로 세례 요한의 비난을 받게 되자, 그를 감옥에 가뒀다. 그러던 중 헤롯 왕은 연회에서 헤로디아의 딸이자 자신의 의붓딸인 살로메의 매혹적인 춤에 반해 그녀에게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해주겠다고 약속한다. 그러자 어머니 헤로디아의 사주를 받은 살로메는 세례 요한의 목을 달라는 요구를 했고, 헤롯은 이를 거절하지 못해 세례 요한의 목을 자르게 된다. 이 이야기는 여인에 의해 한 남자의 인생이 파탄나는 팜므 파탈의 이야기로, 미술은 물론 음악과 문학 등 많은 예술 분야의 주제로 즐겨 쓰였다. 살로메에 의해 생을 마감하게 ..

명화 이야기 2021.10.13

명화 이야기 / 성모자상

은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를 함께 그린 그림을 말한다. 중세인들에게 예수와 마리아를 그리거나 조각으로 형상화하는 것은 "우상을 만들지 말라"는 십계명에 어긋나는 일이었다. 그러나 소수의 성직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문맹이던 시절, 성인들을 주인공으로 한 그림이나 조각은 ‘문맹자의 성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그 필요성이 인정되었다. 성모자상의 주인공은 당연히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이지만, 세례 요한 또한 주연급 조연으로 자주 등장한다. 세례 요한은 성모 마리아의 사촌 언니인 엘리사벳의 아들로, 낙타 털옷을 입고 나무 십자가를 든 모습으로 그림에서 표현되고 있다. (1) 로베르 캉팽의 로베르 캉팽은 15세기 플랑드르의 사실주의 화가이다. 이웃집 아줌마처럼 다소 뚱뚱한 모습의 마리아가, 섬세하게 그..

명화 이야기 2021.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