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서 찾는 삶의 지혜와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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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봄, 봄

며칠째 봄의 불청객 황사와 미세먼지에 관심을 빼앗기고 있지만, 매화, 산수유 같은 봄의 전령사들이 꽃망울을 터트렸다는 남녘의 화신(花信)은 이어지고 있다. 머잖아 북상하는 꽃 소식을 서울에서도 접하게 될 것 같다. 일년의 사계가 시작되는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희망의 계절이다.겨우내 죽은 듯 활동을 멈췄던 생명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봄은 음양오행에서 목(木)에 해당하며, 방위로는 동쪽이고, 시각으로는 아침, 색깔로는 푸른 색이다. 또한, 봄은 인생으로 보면 소년기이다.그래서 옛사람들은 궁궐을 배치할 때 세자의 거처를 동쪽에 두고, 동궁(東宮) 또는 춘궁(春宮)이라고 불렀다.이는 세자가 다음 왕위를 이어갈 떠오르는 태양인 점을 고려한 것이다.이에 비해 늙은 대비가 머무는 곳은 해가 지는 서쪽에 ..

클래식 단상 2025.03.13

명화 이야기 / 산드로 보티첼리의 그림들

산드로 보티첼리는 15 - 16세기 초기 르네상스 시대의이탈리아 화가이다. 주로 피렌체의 공방에서 당시 피렌체의 권력자였던 메디치 가문의 의뢰를 받아 역사, 신화, 종교  관련 그림과 초상화를 그렸으며, 그 때문에 그의 그림곳곳에서는 메디치 가문의 상징물을 엿볼 수 있다. 보티첼리의 생애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을뿐만 아니라, 그의 작품들도 많은 상징을 담고 있어 학자들의 다양한 해석으로 인해 지금도 여전히 새로운 작품으로 평가를 받는다.                                 봄 (프리마베라) >  ‘프리마베라(Primavera)’는 이탈리아어로 봄을 의미한다.신혼부부의 방에 걸기 위해 제작한 그림이라고 하는데, 봄의 싱그러움처럼 젊은 생명의 숨결이 느껴진다. 화면 중앙에는 사..

명화 이야기 2023.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