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비문을 통해 본 명사들의 삶 / 벤자민 프랭클린
묘비문은 치열했던 한 인간의 삶의 기록이다. 재치와 유머가 담긴 촌철살인의 문장, 조금은 엉뚱한 글귀의 묘비문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인생을 함축한 묘비문도 눈에 띈다. 다양하게 표현된 명사들의 묘비문을 통해 그들이 후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어했던 메시지와 그들의 삶을 살펴 본다. . “인쇄업자 벤 프랭클린의 시신이 벌레의 먹이로 여기 누워 있다. 그러나 그의 업적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니, 늘 새롭고 우아한 판으로 개정될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인 벤자민 프랭클린(1706 - 1790년)의 묘비문이다. 프랭클린은 다양한 분야에서 위대한 업적을 이루고도 자신의 묘비문에는 고작 ‘인쇄업자 프랭클린’이라고 적고 있는데, 이는 그의 삶에서 인쇄업이 얼마나 큰 의미를 갖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