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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비문을 통해 본 명사들의 삶

묘비문을 통해 본 명사들의 삶 / 마하트마 간디

물아일체 2023. 2. 6. 05:00

묘비문은 치열했던 한 인간의 삶의 기록이다.

재치와 유머가 담긴 촌철살인의 문장,

조금은 엉뚱한 글귀의 묘비문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인생을 함축한 묘비문도 눈에 띈다.

 

다양하게 표현된 명사들의 묘비문을 통해

그들이 후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어했던

메시지와 그들의 삶을 살펴 본다.

 

 

"나라가 망할 때의 사회악 7가지

 1. 원칙 없는 정치     2. 노동 없는 부

 3. 양식 없는 쾌락     4 . 인격 없는 지식

 5. 도덕성 없는 상업   6. 인간성 없는 과학  

 7. 희생 없는 신앙"

 

우리에게 '마하트마 간디'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

인도의 독립운동 지도자 간디(1869 - 1948년)의 본래

이름은 '모한디스 카람찬드 간디'이다.

'위대한 영혼'이라는 뜻의 '마하트마'는 인도의 시인

타고르가 간디에게 지어준 이름이라고 한다.

 

간디는 비폭력과 무저항주의를 주장하며 손수 물레를

잣고 옷을 꿰매면서 자신의 조국 인도를 영국으로부터

독립시켜 인도인들은 물론 세계인들로부터도 추앙을

받는 지도자이다.

 

간디는 1947년 인도 독립 이후에는 힌두교도와

이슬람교도 두 종교의 갈등을 해결하고자 노력했으나,

1948년 힌두교 급진주의 무장단체에 의해 암살당했다.

 

 

간디가 사망한 후 뉴델리에 있는 그의 무덤 앞

묘비에는 그의 생전 어록 가운데 하나인 '나라가

망할 때의 사회악 7가지'가 묘비문으로 새겨졌다.

 

나라가 망할 때가 되면 그 나라의 정치는 목표와

방향을 잃고 혼란과 무질서, 모순과 갈등의 양상을

띠게 된다.

 

국민들은 놀고먹자는 불로소득의 의식에 빠져

일확천금을 노리는 투기성 풍토에 물들게 되고,

양심의 가책 없이 쾌락과 사치에 몰두하여

도덕과 윤리는 찾아보기 힘든 사회풍조가 만연한다.

 

간디가 사망한지 70년도 더 지난 오늘날,

세계는 간디 묘비문의 일곱 가지 사회악 가운데

어느 것 하나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에서

구구절절 가슴에 와 닿는 내용이라고 하겠다.

 

간디는 전 영국 수상이었던 처칠과 더불어

최고의 유머리스트로도 인정을 받고 있다.

힘들고 어려운 현실을 유머로써 넘기며 여유로움을

잃지 않으려 노력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영국 유학시절 교수와 나눴다는 대화 시리즈는

간디의 대표적 유머로 널리 회자되고 있다.

 

                   < 간디가 남긴 명언 >

 

.양심에 있어 다수결의 원칙은 설 자리가 없다.

 

.비폭력은 인류가 활용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이다.

 

.'눈에는 눈'식으로 하면 온 세상이 눈을 멀게 된다.

 

.무지함을 숨기는 것은 곧 그것을 늘리는 것이다.

하지만 무지함에 대한 정직한 고백은 언젠가는

그것이 줄어들 것이라는 희망의 기반을 마련해준다.

 

.게으름은 즐겁지만 괴로운 상대다.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서 무엇인가 하고 있어야 한다.

 

.겁쟁이는 사랑을 드러낼 능력이 없다.

사랑은 용기 있는 자의 특권이다.

 

.약한 자일수록 상대를 용서하지 못한다.

용서한다는 것은 강함의 증거이다.

 

.한 나라의 위대함은 짐승을 다루는 방법으로

판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