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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속의 명문

명작 속의 명문 / 오만과 편견

물아일체 2021. 3. 4. 08:24

"당신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때, 저는 이미 당신의

태도를 보고 당신이 거만하고 잘난 체하며

자기 생각만 하면서 남의 감정은 무시하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 뒤로 다른 일들이 쌓이면서 그런 좋지 않은

인상이라는 토대 위에 단단한 혐오감이 자리 잡았다고

할까요.

그렇기 때문에 당신을 알게 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누가 뭐라고 해도 당신 같은 사람과 결혼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겸손을 가장하는 것보다 더 사람을 기만하는 건 없죠.

그건 자기 견해가 없거나, 은근히 자만심을 드러낼

때가 많아요."

 

"남에게 일부러 상처를 주거나, 불행하게 만들려는

의도가 없었다고 해도 그런 결과를 가져오는 건

그 사람의 책임이야.

그건 다른 사람의 감정에 무관심하고, 배려하지

않았거나, 우유부단한 태도를 취해서 생긴 결과야."   

 

제인 오스틴이 쓴 '오만과 편견'은 18세기 영국을 무대로

오해와 편견에서 일어나는 사랑의 엇갈림을 그린

소설이다.

단순한 연애 이야기가 아니라, 서로에 대한 오해로

반감을 갖게 된 두 남녀 주인공 엘리자베스와 다아시가

부단한 상호작용을 통해 서로의 진정한 모습을 알아가는

사회적 심리적 상황에 비중을 두고 있다.

 

나의 오만은 다른 사람이 나를 사랑하지 못하게

하고, 나의 편견은 내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게 한다.

나의 행동이 누군가에겐 오만함으로 보일 수 있고,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내가 건넨 말이 상대방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다.

편견 없는 순수한 눈으로 상대방을 볼 때만이

그 사람의 본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다.

자신이 완벽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고,

같은 관점에서 상대방의 단점도 이해할 때

오만과 편견은 극복될 수 있을 것이다.

 

上善若水 (상선약수)
水善利萬物而不爭 (수선리만물이부쟁) 
處衆人之所惡 (처중인지소오)

가장 바람직한 삶은 물처럼 사는 것이다.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지만 그 공을 다투지 않고,
뭇사람들이 싫어하는 낮은 곳에 자신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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