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처럼 가벼운 하잘 것 없는 것도
질투하는 자에게는 성경만큼 강력한 증거가 된다."
"오, 질투를 조심해요. 그것은 희생물을 비웃으며
잡아먹는 푸른 눈의 괴물이랍니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가운데 하나인 '오셀로'에
나오는 문장이다.
이탈리아 베니스를 배경으로 아프리카 무어인
오셀로 장군의 불운한 추락을 그린 이 작품은
커다란 야심이나 대단한 무엇 때문이 아니라
질투나 오해 같은 아주 사소한 감정이 큰 불행의
원인이 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람들은 일단 마음에 질투의 씨앗이 싹을 틔우면
상대방의 사소한 행동 조차 의심하기 시작하고
말 하나, 행동 하나가 다 그 의심을 뒷받침하는
증거로 여기게 되어 결국에는 강한 증오와 복수심을
낳아 비극을 초래하게 된다.
우리는 모두 오셀로와 같은 실수를 범할 수 있다.
그런 불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화가
필요하다.
오셀로가 아내인 데스데모나에게 자신이 질투하고
의심하는 것에 관해 한 번이라도 진지한 대화를
나눴더라면 모두를 죽음으로 몰고 가는 비극적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질투하고 의심하는 마음에 사랑은 머물 수 없다.
談言微中 亦可以解紛 (담언미중 역가이해분)
말을 적절하게 하면 어떤 어려운 문제도 다투지 않고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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