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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단상

꿈과 희망

물아일체 2019. 12. 1. 07:38

Dreams come true!

2002년 한일 축구 월드컵대회에서 4강 신화 달성은

많은 국민들에게 "꿈은 이루어진다!"는 희망을 주었다.

당시는 1997년말 외환위기로 촉발된 IMF 관리체제를

조기에 졸업한 데다, 인터넷과 벤처기업 붐까지 더해져

우리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사회 전반적으로 크게

충만했던 때였다.

 

사람은 꿈과 희망이 있기에 살아갈 수 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라도 꿈이 있고

희망이 있으면 견뎌낼 수 있는 것이다.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려 노력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삶의 질은 한 단계 높아진다.

 

1960년대 흑인 인권운동가였던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외친 "I have a dream" 연설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명을 주었다.

1970년대 스웨덴 출신 인기 보컬그룹 아바(Abba)

불러 세계적으로 히트한 "I have a dream" 팝송 역시

4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랑을 받고 있는데,

그것은 '(dream)'이라는 단어가 주는 가슴 속의 울림

때문일 것이다.

 

自信者人亦信之 吳越皆兄弟

(자신자인역신지 오월개형제)

自疑者人亦疑之 身外皆敵國

(자의자인역의지 신외개적국)

자기자신을 믿는 사람은 남들 역시 그를 신뢰하므로

오나라 월나라 같은 원수지간도 형제가 된다.

그러나 자기자신을 믿지 못하는 사람은 남들 또한

그를 의심하므로 자신 이외에는 모두가 적이 된다.


삶을 살아가는데 믿음과 자신감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문장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는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삼포세대', 여기에 취업과 내 집 마련까지 포기하더니

마침내 꿈과 희망까지 포기하는 '칠포세대'라는 말까지

생겨나 안타까움을 더하게 한다.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이 없다는 것은 우리 사회에

미래가 없다는 말과 같은 의미이기에 여간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젊은이들이 다양한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도록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다.

 

Stay hungry, Stay foolish. 

항상 갈망하고, 항상 우직하게 나아가라.

 

애플의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가 스탠포드대학 졸업식

축사에서 강조했던 문장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던 명연설의 한 부분이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보다 나은 삶을 꿈꾸며 끊임없이

도전하라는 당부의 말이다.

 

不入虎穴 不得虎子 (불입호혈 부득호자)
호랑이 굴에 들어가지 않고는
호랑이 새끼를 잡지 못한다

 

꿈을 꾸기 위해서는 용기가 있어야 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도전정신이 필요하다.

요즘 젊은이들의 취업 선호도 조사결과를 보면 공무원이

상당히 높은 순위를 차지한다. 이는 젊은이들이 국민의

공복(公僕)으로 꿈을 펼쳐보겠다는 소명의식 보다는

공무원이라는 직업이 갖는 안정성을 선호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또한, "어떤 사람이 가장 부러운가?" 라는 질문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땅 주인이나 건물주가 제일

부럽다"말을 한다고 하는데, 농담 반 진담 반의

우스개 소리이겠지만 뒷맛이 씁쓸하다.

 

速不達 (욕속부달)

서두르면 도리어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다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과 열정이 필요하다.

당장 큰 성과가 나지 않더라도 조급해 하지 말아야 한다.

차분하게 자신만의 로드맵을 만들어 실천해 나간다면

언젠가는 성공에 이르게 될 것이다.

 

欲而不貪 (욕이불탐)

꿈과 욕심을 갖되 탐욕을 부리지 마라.

 

꿈과 목표에 대한 집념은 아름다운 것이지만, 욕심이

지나쳐 탐욕에 빠져서는 안 된다. 욕심 내지 않고 최선을 다하자고 욕심 내지 않고 최선을 다하자고탐욕은 편법과 특혜를

찾게 되고, 편법과 특혜는 사회적 공정성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인생마저도 망치게 할 수 있다.

 

꿈을 꾸지 않는다면 성공할 수 없다. 성공은 꿈을 꾸며

위험을 감수한 대가로 얻어지는 보상이다.

젊은이들이 꿈을 포기하는 것은 그 꿈을 이루지 못할까

불안해 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

원래 꿈은 실현이 어려운 것이다. 중요한 것은 꿈을

실현해 가는 과정 그 자체이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밤하늘의 빛나는 별과 같은

아름다운 꿈을 간직한 젊은이들이 우리 사회에 많아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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