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성공에 이르는 디딤돌

"성공의 반대말은 실패가 아니라 포기이다."

"가장 큰 실수는 실수를 할까 두려워 지레 겁을 먹고

포기하는 것이다." 라는 말이 있다.

 

우리는 흔히 성공한 사람들이나 기업들의 화려한

면만을 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 성공의 이면에는 숱한 실수와 실패의

어려움이 있었음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링컨은 연이은 선거에서의 낙선과 사업의 실패를

딛고 일어선 의지와 끈기의 아이콘이라 할 수 았다.

그는 20대의 젊은 시절부터 사업 실패 뿐만 아니라

주 의회 의원, 하원의원, 상원의원, 대통령 선거 등

각종 선거에서 수도 없이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그는 51세에 드디어 대통령으로 당선되었고,

미국 역사상 가장 존경 받는 정치인이 되었다.

 

過而不改 是謂過矣 (과이불개, 시위과의)

잘못을 저지르고도 고치지 않는 것, 그것이 진짜

잘못이다.

 

過則勿憚改 (과즉물탄개)

잘못했다면 바로 고치기를 주저하지 말라.

 

사람은 누구나 실수와 실패를 할 수 있지만 그것을

반면교사 삼아 다시 되풀이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로

논어에 나오는 말이다.

 

공자는 많은 제자 가운데 안회를 특히 좋아했는데,

그것은 안회가 好學, 不遷怒, 不貳過 (호학, 불천노,

불이과) 즉, 학문을 좋아하고, 노여움을 남에게 옮기지

않으며, 같은 잘못을 두 번 저지르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당나라 시인 두목은 항우와 유방의 초한전쟁 최후의

격전지인 해하 근처 오강변 정자에서 제오강정시

(題烏江亭詩)를 지어 항우가 단 한 번의 패배를

극복하지 못하고 31살 젊은 나이에 죽은 것에 대한

연민의 정을 담았다.

 

勝敗兵家事不期 (승패병가사불기)

包羞忍恥是男兒 (포수인치시남아)

江東子弟多才俊 (강동자제다재준)

捲土重來未可知 (권토중래미가지)

 

승패는 병가지상사여서 기약할 수 없는 법,

수치심을 끌어안고 치욕을 참아야 남아인 것을.

강동의 자제들 재주 있는 인재들이 많아,

흙먼지 일으키며 다시 돌아 올 수도 있었을 텐데...

 

흙먼지를 일으키며 다시 돌아온다는 의미의 권토중래

(捲土重來)는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힘을 길러 다시

승리와 성공을 도모한다는 뜻으로, 오늘 날까지도

재기를 노리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고사성어로 인용되고 있다.

 

실패한 사람에게는 위로도 좋고 경고도 필요하다.

하지만 실패 요인들을 자세히 분석함으로써 이후 다른

유사한 실패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일이 더욱 의미가

있을 것이다.

 

실패를 소중한 자산으로 인정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분위기를 조성하면 성공으로 가는 불확실성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에디슨의 수많은 발명품들은 그의 천재성 뿐만 아니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았던 실패가 낳은 성과이기도 했다.

1878년 에디슨이 설립한 이래 오늘날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해온 GE(제너럴 일렉트릭)는 창업 이래의

주요한 실패 정보를 상세히 기록 정리해 활용하고 있다.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스티브 잡스는 애플에서

해고되었던 인생의 가장 큰 실패의 순간을 회고하면서

"우리는 인간이기에 수많은 실수를 하지만, 그 덕분에

우리는 늘 새로워지고 창조적이게 된다."고 말했다.

 

실패가 전화위복의 성공사례가 된 경우도 눈에 띈다.

독일 바이엘 제약사의 아스피린은 원래 염료를

개발하다가 실패한 제품이었으며,

미국 3M사의 포스트잇도 접착제를 만들다가 접착력이

약해 실패로 판정이 난 제품을 활용해 히트 상품이

되었다.

 

성공하는 조직은 실수와 실패를 숨기거나 회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부딪쳐 성공을 향한 과정으로 활용하는

조직이다.

 

前事之不忘 後事之師也 (전사지불망 후사지사야)

지난 일을 잊지 않는 것이 나중 일의 스승이 될 수 있다.

 

사마천의 사기 진시황본기에 나오는 말이다.

잘못된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지난 일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이다.

 

인생을 살다 보면 누구든지 실패를 겪게 되는데,

그 실패의 가치는 사람 마다 다르다.

어떤 사람에게는 실패가 값진 경험이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좌절감만 안겨주는 무의미한

경험일 수도 있다.

 

실패가 개인이나 조직의 발전에 있어서 걸림돌이 아니라

성공에 이르는 디딤돌이라는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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