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구폐요(跖狗吠堯 발바닥 척, 개 구, 짖을 폐, 요임금 요)'란 '도척의 개는 성군인 요임금을 보고도 짖는다'는 뜻으로, 개는 자기가 섬기는 주인에게만 충성을 다한다는 의미이다. '도척의 개'라는 뜻의 '도척지견((盜跖之犬)' 또한 '척구폐요'와 같은 의미의 사자성어인데, 자기에게 도움을 주거나 이익이 되는 사람에게는 잘잘못을 따지지 않고 무조건 맹종하는 사람을 빗댄 표현으로 자주 쓰인다. 도척은 중국 춘추전국시대 백성을 유린하고 약탈을 일삼으며, 인육으로 회를 뜰 정도로 잔인해 악명이 높았던 도둑이다. 한나라 무제 때 사마천이 쓴 역사서 에 나오는 일화이다. 초한전쟁에서 유방이 항우를 무찌르고 천하를 통일한 뒤, 개국공신의 한 사람인 한신이 반란을 일으키려 한다는 첩보가 있었다. 이에 유방은 즉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