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무제는 한나라의 제 7대 황제로, 54년간 재위하면서 유교를 국교로 채택해 중앙집권체제를 완성하고, 적극적인 대외정책을 펼쳐 영토를 크게 확장하는 등 한나라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군주이다. 뿐만 아니라, 한 무제는 많은 여인과의 사랑 이야기를 남긴 것으로도 유명한데, 대표적인 여인이 위부인과 이부인이다. 한 무제는 한 때 사랑하던 위부인이 세월이 흘러 얼굴이 일그러지자 후궁 가운데 미인을 구했지만 마음에 드는 여인이 없어 쓸쓸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궁중의 광대이자 가수인 이연년이 황제 앞에서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게 되었다. 이연년은 음악적 재능이 뛰어나고, 노래와 춤으로 사람들을 감동시켜 한 무제의 총애를 받는 예능인이었다. "북방에 가인(佳人)이 있어 세상에 둘도 없는 미인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