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손에 관한 이야기는 구약성경 사사기 제 13 - 16장에 나온다. 기원전 1100년경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을 멸시한 대가로 40년간 블레셋(팔레스타인)의 지배를 받고 있었다. 어느 날 천사가 나타나 '마노아'라는 불임부부에게 이스라엘을 블레셋의 압박에서 구원할 아들을 허락했음을 알린다. 이렇게 해서 태어난 삼손(Samson)은 엄청난 힘을 지닌 장사였다. '삼손'이라는 이름은 히브리어로 '밝은 태양(Bright Sun)' 또는 '태양의 아이 (Sun Child)'라는 의미이다. 삼손은 미쳐 날뛰는 사자의 입을 두 손으로 찢어 단숨에 숨통을 끊어 버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영웅 헤라클레스와 함께 용맹한 남성의 상징으로 꼽혔다. 신에게 몸을 바쳐야 하는 운명을 안고 태어난 삼손에게는 지켜야 할 금기 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