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에톤은 태양신 헬리오스가 인간 여인과 바람을 피워서 낳은 아들로, 양아버지인 에티오피아의 왕 메로프스 밑에서 누이들과 함께 자랐다. 어린 파에톤은 또래 친구들과 자주 어울렸는데, 친구들은 '파에톤'의 이름을 가지고 그를 놀렸다. '파에톤'은 '빛나는' 또는 '눈부신'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어서 친구들은 그 이름을 두고 "네가 태양신의 아들이라도 되느냐?" 하며 놀려댔던 것이다. 파에톤은 어머니에게 자신의 친아버지가 누구인지 알려달라고 했지만 어머니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하지만 파에톤이 성장함에 따라 아버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고, 결국 어머니는 파에톤에게 태양신 헬리오스가 그의 친아버지라고 밝히게 된다. 파에톤은 이를 알게 되자마자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길을 떠났고, 마침내 태양이 떠오르는 동쪽 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