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서 찾는 삶의 지혜와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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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탕 2

명화 이야기 / 신고전주의 앵그르의 그림들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1780 - 1867년)는 자크 루이 다비드와 함께 프랑스 신고전주의를 대표하는 화가이다. 18, 19세기 유럽 회화의 한 축을 형성했던 신고전주의는 서구 문화의 뿌리인 그리스 로마 문화를 미학적 근거로 하는 보편 지향적 미술 운동이다. 프랑스 대혁명 이후 과장된 바로크 양식이나 퇴폐적인 로코코 양식은 시민들에게 외면을 받고, 혁명 정신을 대변하는 고대의 영웅적인 주제나 도덕과 윤리를 강조하는 신고전주의 미술이 인기를 끌게 되었다. 신고전주의는 명확하고 강직한 선, 매끈한 붓터치, 균형과 안정된 형식미로 통일감이 느껴지는 엄격한 그림을 특징으로 한다. 앵그르의 여성 누드화는 신고전주의가 추구하는 이상적이고 절대적인 그림에 우아함과 관능미를 더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최고의 작품..

명화 이야기 2023.10.05

명화 이야기 / 목욕하는 사람들

목욕하는 그림은 르네상스 시대까지는 종교나 신화 속의 여인을 주로 대상으로 했지만, 근대로 접어들면서 일반 여인들의 누드를 많이 그리게 되었다. 화가들이 여인들의 목욕하는 모습을 그리려 한 것은 무엇 보다 여인의 아름답고 이상적인 신체를 묘사하려는 화가 본연의 욕구에서 시작되었다. 또한 목욕은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와 때를 씻어버리는 행위라는 점에서 사람들의 삶을 더욱 새롭고 즐겁게 해주는 행복한 시간이라고 할 수 있기에 화가들은 자주 그림의 소재로 삼았던 것 같다. (1) 렘브란트의 빛의 마술사라고 불리는 네덜란드 화가 렘브란트가 구약성서에 나오는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 이야기를 소재로 그린 작품이다. 다윗 왕은 어느 날 우연히 한 여인을 보고 마음에 들어 왕궁으로 불러 동침을 한다. 그 여인은 지금 전..

명화 이야기 2021.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