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서 찾는 삶의 지혜와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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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2

묘비문을 통해 본 명사들의 삶 /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회장

묘비문은 치열했던 한 인간의 삶의 기록이다. 재치와 유머가 담긴 촌철살인의 문장, 조금은 엉뚱한 글귀의 묘비문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인생을 함축한 묘비문도 눈에 띈다. 다양하게 표현된 명사들의 묘비문을 통해 그들이 후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어했던 메시지와 그들의 삶을 살펴 본다. "거기 가봤나?" 울산광역시 울주군 선영에 자리한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1922 - 2020년) 회장의 묘비 와석에 새겨진 문구이다. 신격호 회장은 평소에 임직원들에게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거기 가봤나?"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했다고 한다. 신 회장의 "거기 가봤나?"라는 말은 현대그룹 창업주 정주영 회장이 자주 했다는 '이봐, 해봤어?'라는 말을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신 회장이 이처럼 임직원들에게 "거기 가봤나?"며 현..

명작 속의 명문 /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내게는 내 마음만이 유일한 자랑이며, 오직 그것만이 모든 것의 원천, 즉 모든 힘과 행복과 불행의 원인이다.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은 누구나 다 알 수 있지만, 나의 마음은 오직 나 혼자만의 것이다." "그 모습, 그 목소리, 그 몸가짐에 내 영혼은 완전히 몰입되고 말았네.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나는 그녀의 검은 눈동자를 얼마나 응시하고 있었는지. 싱싱한 입술과 산뜻하고 생기 넘치는 볼에 내가 얼마나 매혹되었는지" "자나깨나 꿈속에서도 내 마음을 차지하고 있는 모든 것은 그 모습이야... 눈을 감아도 로테의 모습이 비쳐. 바다와도 같이, 호수와도 같이 그 눈은 내 앞에, 나의 마음 속에 깃들어 내 몸의 모든 감각을 채워주고 있어." '"나는 때때로 이해할 수가 없다네, 다른 남자가 그녀를 사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