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서 찾는 삶의 지혜와 즐거움!
고전은 마르지 않는 지혜의 샘, 스토리텔링의 보물창고.

장자 3

고사성어를 만든 사람들 / 소유자(少孺子)와 장자(莊子)의 '당랑포선(螳螂捕蟬)'

중국 한(漢)나라 때의 학자 한영(韓嬰)이 쓴 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고대 중국 춘추전국시대 오(吳)나라 왕 수몽은 싸움을 무척 좋아하여 자국의 강대한 군사력만 믿고 이웃 나라를 수시로 침략하곤 했다. 그로 인해 오나라 백성들은 도탄에 빠지고, 곳간은 비어 나라가 멸망의 지경까지 이르게 되었다. 그런데도 오왕은 또 다시 인접해 있는 강대국인 초(楚)나라를 침공할 계획을 세웠다. 신하들은 상황이 오나라에 유리할 것이 없다고 판단해 출병을 막으려고 했다. 그러나 오왕이 출병을 막는 자는 모두 사형에 처하겠다는 엄명을 내리자 대신들은 감히 나서지 못하였다. 이때 소유자(少孺子)라는 신하가 뜻을 굽히지 않고, 왕의 출병을 막을 방책을 생각했다. 그리고는 매일 아침 일찍 활과 화살을 들고 왕궁 후원에서 옷을 흠뻑..

교만과 겸손

善游者溺 善騎者墜 (선유자익 선기자추) 수영을 잘하는 사람이 물에 빠지고, 말을 잘 타는 사람이 말에서 떨어진다. 좀 서툴면 오히려 더 조심한다. 자신 있다고 방심하다가는 결국 그 자만심 때문에 오히려 일을 그르치거나 화를 당하기 쉽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경계의 말이다. 앞 선 성공이 되레 더 큰 실패를 초래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공자는 사람은 태산에 걸려 넘어지는 것이 아니라 작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진다고 했다. 사람이 무너지는 것은 하늘이 준 재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능력을 과신한 교만 때문인 경우가 더 많다. 공자는 모르는 것도 아는 척, 잘난 척하는 제자 자로에게 知之爲知之 不知爲不知 是知也 (지지위지지 부지위부지 시지야) "아는 것은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는..

클래식 단상 2018.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