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서 찾는 삶의 지혜와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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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 5

고전에서 배운다 / 두보의 한시 감상

두보(712년 - 770년)는 절제된 형식미와 비애의 미학을 보여준 당나라의 대표적 시인으로, 자는 자미(子美), 호는 소릉(少陵)이다. 시성(詩聖)으로 불린 두보는 시선(詩仙)이라 불리던 이백과 더불어 이두(李杜)라고 합칭되기도 한다. 두보는 이백 보다 11살이 어렸지만, 거의 동시대를 살면서 교유했다. 이백이 주로 낭만적이고 호방한 시를 쓴 데 반해, 두보는 인간의 심리를 자연과 절묘하게 조화시키면서 현실을 반영한 서사시와 서정시를 주로 썼다. 두보는 안녹산의 난 등으로 피폐해진 백성의 삶과 산하를 노래하며 역사적인 현실을 반영하는 시를 많이 남겨 그의 시는 시사(詩史), 즉 시로 쓴 역사라 불리기도 한다. 이백이 상인 집안의 출신인데 비해, 두보는 문인 집안 출신으로, 측천무후 때의 시인이자 관료였..

고전에서 배운다 / 이백의 한시 감상

영원한 자유인 이백(701년 - 762년)은 시선(詩仙)으로 일컬어지는 당나라의 대표적인 낭만주의 시인이다. 자는 태백이며, 호는 청련거사이다. 이백은 술의 신선인 주선(酒仙), 또는 하늘에서 귀양 온 신선이라는 의미의 적선(謫仙)으로 불릴 만큼 술과 달을 좋아했으며, 그의 시에는 술과 달이 자주 등장한다. 이백과 거의 동시대를 살았던 시성(詩聖) 두보는 "이백 일두 시백편(李白一斗詩百編), 이백은 술 한 말이면 시 백 편을 짓는다"며 이백의 술 실력과 시작(詩作) 능력을 칭송한 바 있다. 이백은 술을 마시고 채석강에 비친 달을 잡으려다 강물에 빠져 죽었으며, 죽은 뒤에는 '이백 기경 승천 (李白騎鯨昇天), 고래를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일화를 남기기도 했다. 問余何事棲碧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