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 베르메르는 렘브란트 보다 30년쯤 뒤인 17세기 중반 네덜란드에서 태어났는데, 그의 생애에 관해서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그는 일상 속에서의 고요한 아름다움을 잔잔하게 전달해 주었던 따뜻한 빛의 화가로, 렘브란트와 함께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국보급 화가로 평가 받고 있다. 그러나 베르메르는 19세기 사실주의와 인상파 화가들에 의해 재조명 될 때까지 약 200년 동안이나 잊혀졌던 화가였다. 그의 그림 대부분은 여인이나 일상을 다룬 소품들이며, 40대 초반의 나이에 죽기까지 남겨진 작품의 수도 30여 점에 불과할 정도로 적다. 베르메르의 그림은 남겨진 작품 수가 적고, 작품의 크기도 작다 보니 위작 논란이 많았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제 2차 세계대전 중에 네덜란드의 화가 겸 그림 중개상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