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서 찾는 삶의 지혜와 즐거움!
고전은 마르지 않는 지혜의 샘, 스토리텔링의 보물창고.

오자병법 2

고사성어를 만든 사람들 / 오기 장군의 '연저지인(吮疽之仁)'

오기(吳起)는 손자와 더불어 중국 춘추전국시대를 대표하는 병법가이다. 에 버금가는 을 짓기도 한 오기는 위(魏)나라 출신으로, 76전 64승12무의 전적이 말해주듯 싸웠다 하면 승리를 거둬 상승장군 (常勝將軍)으로 불렸다. 오기는 젊은 시절 벼슬자리를 얻기 위해 애썼지만 가산만 탕진했다. 그러다 자기를 비웃던 사람들 30여명을 죽이고 노나라로 달아났다. 얼마 후 노나라가 제나라의 공격을 받게 되자 오기는 노나라의 장군이 될 기회를 잡았지만, 부인이 제나라 출신인 점이 걸림돌이 되었다. 그러자 오기는 부인을 죽인 뒤 장군이 되었고, 제나라와의 싸움에서 큰 공을 세웠으나, 사람들로부터 부인을 죽여서 장군 자리를 얻은 살처구장(殺妻求將)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제나라와의 전쟁이 끝나자 노나라 왕은 오기의 ..

창업(創業)과 수성(守成)

창업은 어떤 사업을 시작하는 것, 일으키는 것을 말하고, 수성은 이루어 놓은 성과를 잘 지키는 것을 말한다. 국내 주요 재벌그룹의 앞날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유통업을 중심으로 순조로운 성장을 해 오던 롯데가 2세들의 경영권 분쟁 뿐만 아니라 오너 일가의 배임, 횡령 등 비리와 전 정권에 대한 뇌물수수 혐의까지 더해져 창업 이후 최대의 고비를 맞고 있다. 국적 항공사에 대한 국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해 온 한진 또한 걱정스럽기는 마찬가지이다. 이른바 땅콩회항을 계기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오너 일가의 갑질 행태와 경영비리는 국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 주었다. 어느덧 창업 2세를 넘어 3, 4세 경영의 단계로 진입하고 있는 우리나라 대기업들은 이제 정경유착, 불법과 탈법, 갑질 행태 같은 구시대의..

클래식 단상 2018.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