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몽은 중국 후한 말 삼국시대 오(吳)왕 손권 휘하의 장수이다. 그는 주유와 노숙의 뒤를 이어 오나라 대도독이 되었으며, 관우가 지키던 형주를 빼앗은 장수로 유명하다. 그는 집안이 가난하여 어려서부터 오로지 무술에만 힘을 쏟았을 뿐, 글공부는 한 적이 없어 주변으로부터 무식하다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그런 여몽이 주군인 손권으로부터 공부 좀 하라는 충고를 받았다. 그래서 그는 전장에 나가서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고 학문에 정진해 그 수준이 크게 향상되었다. 어느 날 대도독이 된 노숙이 여몽의 군영을 지나게 되었다. 노숙은 마음속으로 여몽을 여전히 경시하고 있었는데, 측근 한 사람이 노숙에게 말했다. “여몽 장군의 공명이 나날이 빛나고 있으니 이제 함부로 대하면 안 됩니다. 한번 가서 만나보는 게 좋겠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