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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미신 2

명화 이야기 / 플랑드르 바로크 회화의 거장 루벤스의 그림들

페테르 파울 루벤스는 16~17세기 오늘날의 벨기에에 해당하는 플랑드르 지역 바로크 미술의 대표 화가이다. 유럽에서 가장 큰 화방을 운영했을 정도로 당대에 이미 인정을 받은 루벤스는 다작하는 화가여서 1,500여 점의 많은 작품을 남겼다고 한다. 이탈리아에 유학하면서 르네상스 거장들의 그림을 연구했고, 그들의 장점을 흡수하고 발전시켜 바로크 화풍의 정점을 보여 주었다. 그의 그림은 바로크 미술의 특징인 과장, 극적 효과와 드라마틱함을 두루 갖추고 있다. 역동적인 구성, 탁월한 인체 묘사, 극적인 표현력, 생생한 색감 등 초상화와 풍경화, 종교화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뛰어났다. 또한, 루벤스는 합스부르크 등 여러 왕가의 궁정 화가를 지내고, 외교관으로도 활동하며 당시 유럽 정치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스..

명화 이야기 2023.10.19

명화 이야기 / 삼미신(三美神, The Three Graces)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세 명의 아름다운 여신인 '삼미신'은 제우스의 딸들로, 아프로디테(비너스)를 수행하는 역할을 하며, 각기 순결, 사랑,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엄격한 기독교 윤리가 지배하던 중세와 근세 초기에는 화가들이 여인의 누드를 그릴 수 없었고, 단지 신화나 성경과 관련된 누드화만이 가능했다. 따라서 '삼미신'은 누드화를 그리려는 화가들에게 즐겨 차용되는 테마가 되어 많은 그림에 등장하게 되었다. '봄(Primavera)'은 ‘비너스의 탄생’과 함께 초기 르네상스 시대의 화가 산드로 보티첼리의 대표 작품인데, 이 그림에도 삼미신이 등장한다. 사랑과 미의 여신 비너스와 그의 아들 큐피드가 가운데 있고, 왼쪽 가장자리에 샌들과 날개 달린 모자 차림을 한 전령의..

명화 이야기 2022.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