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너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사랑과 미(美)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영어식 표기이며, 로마 신화에서는 베누스라고 불린다. 하늘의 신 우라노스는 부인 가이아가 낳은 자식들이 혹시 자신의 권력을 빼앗을까 걱정이 되어 다시 가이아의 뱃속에 가둬버렸다. 이에 화가 난 가이아는 아들 크로노스로 하여금 아버지에게 복수하도록 했고, 크로노스는 낫으로 우라노스의 생식기를 잘라 바다에 던졌는데, 그 주위에 거품이 일면서 아프로디테가 태어났다. 아프로디테는 '거품에서 태어난 여신'이라는 뜻이다. 화가들이 그린 비너스의 모습은 아름답고 정숙해 보이지만, 실제 신화 속 비너스는 정숙과는 거리가 먼 여신이다. 비너스의 남편인 대장장이 신 헤파이스토스(불카누스)는 추남인데다 일 밖에 모르는 워커홀릭이여서 비너스는 전쟁의 신이자 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