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서 찾는 삶의 지혜와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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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쿠스의 향연 2

명화 이야기 /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그림들

디에고 벨라스케스(1599 - 1660년)는 17세기 스페인 바로크시대를 대표하는 화가로, 불과 24세의 나이에 국왕 펠리페 4세의 궁정화가가 되어 왕의 총애를 받았다. 그는 두 차례의 이탈리아 유학을 통해 베네치아 회화를 연구하여 보다 폭넓은 기법을 발전시켰으며, 고야, 마네, 피카소 등 후대의 많은 화가들의 작품에 영감을 주었다. 화가로서는 드물게 기사 작위까지 수여 받는 등 더 없이 영예로운 삶을 살았다. 이 그림은 1985년 예술가와 비평가들이 뽑은 최고의 작품으로 선정된 바 있는데, 그림의 명확한 의미에 대해서는 학자들 사이에 해석이 분분한 수수께끼 같은 그림이다. 작품의 배경은 펠리페 4세의 궁전에 있는 벨라스케스의 화실이다. 왕실 가족의 일상을 마치 스냅..

명화 이야기 2023.04.24

명화 이야기 / 바쿠스(Bacchus)

로마 신화에 나오는 바쿠스는 포도 재배법과 포도주 만드는 방법을 인간에게 전해준 술의 신이자 축제의 신, 생산과 풍요의 신으로, 그리스 신화에서는 디오니소스라고 불린다. 올림포스의 제왕신 제우스는 테베 왕의 아름다운 딸 세멜레와 바람을 피워 임신을 하게 만들었고, 이에 질투심을 느낀 제우스의 부인 헤라는 세멜레를 죽게 한다. 제우스는 죽어가는 세멜레의 뱃속에 있는 태아를 꺼내어 자신의 허벅지에 넣은 뒤 임신기간을 다 채운 후 태어나도록 했는데, 그 아이가 '두 번 태어났다'는 뜻을 가진 디오니소스이다. "디오니소스는 바다의 신인 포세이돈보다 더 많은 사람을 익사시켰고, 전쟁의 신이자 군신(軍神)인 아레스보다 더 많은 사람을 죽였다"라는 말이 있다. 술이 바다보다도, 전쟁보다도 더 많은 사람의 삶을 망가뜨..

명화 이야기 2021.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