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서 찾는 삶의 지혜와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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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쿠스 2

명화 이야기 / 바로크 미술의 거장 카라바조의 그림들

카라바조(1571 - 1610년)는 르네상스 회화를 마감하고 바로크 미술 시대를 개척한 이탈리아 화가이다. 그의 본명은 '미켈란젤로 메리시'이지만, 르네상스 시대 최고의 거장인 미켈란젤로와 이름이 같아서 본명보다는 출신지역의 이름을 딴 카라바조라는 이명(異名)으로 더 널리 알려져 있다. 카라바조는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 났지만, 늘 논란과 화제를 몰고 다녔다. 다혈질이었던 그는 폭행으로 수차례 감옥을 드나들었고, 급기야 살인까지 저지르고 처벌을 피해 도망자로 살다가 교황의 사면을 받기 위해 로마로 가던 중 말라리아에 걸려 38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빛과 그림자를 극단적으로 대비시킨 카라바조 그림의 작품성은 바로크 시대의 거장 루벤스와 렘브란트 등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강렬..

명화 이야기 2023.11.30

명화 이야기 / 바쿠스(Bacchus)

로마 신화에 나오는 바쿠스는 포도 재배법과 포도주 만드는 방법을 인간에게 전해준 술의 신이자 축제의 신, 생산과 풍요의 신으로, 그리스 신화에서는 디오니소스라고 불린다. 올림포스의 제왕신 제우스는 테베 왕의 아름다운 딸 세멜레와 바람을 피워 임신을 하게 만들었고, 이에 질투심을 느낀 제우스의 부인 헤라는 세멜레를 죽게 한다. 제우스는 죽어가는 세멜레의 뱃속에 있는 태아를 꺼내어 자신의 허벅지에 넣은 뒤 임신기간을 다 채운 후 태어나도록 했는데, 그 아이가 '두 번 태어났다'는 뜻을 가진 디오니소스이다. "디오니소스는 바다의 신인 포세이돈보다 더 많은 사람을 익사시켰고, 전쟁의 신이자 군신(軍神)인 아레스보다 더 많은 사람을 죽였다"라는 말이 있다. 술이 바다보다도, 전쟁보다도 더 많은 사람의 삶을 망가뜨..

명화 이야기 2021.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