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서 찾는 삶의 지혜와 즐거움!
고전은 마르지 않는 지혜의 샘, 스토리텔링의 보물창고.

뮤즈 3

그리스 신화 이야기 / 학문과 예술의 여신 무사이(Musai)

무사이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학문과 예술을 관장하는 아홉 명의 여신들로, 학자나 예술가들이 활동하는 데에 영감을 주는 역할을 한다. 이들은 올림포스의 제왕신인 제우스와 기억의 여신인 므네모시네 사이에서 태어난 딸들이다. 므네모시네는 기억이라는 의미의 영어 단어 메모리 (memory)와 기억을 도와주는 수단인 메모(memo)의 어원이 되기도 했던 여신이다. 제우스가 기억의 여신 므네모시네와 사랑을 나눠 무사이 자매들을 낳게 된 것은 거인들과의 전쟁인 기간토마키아에서 승리한 직후라고 한다. 제우스는 자신이 거둔 승리의 축가를 짓고 싶었는데, 전쟁의 경과를 소상하게 기억하고 있는 이는 므네모시네 여신뿐이었기에, 제우스는 9일 동안 연이어 므네모시네와 동침을 한 뒤 딸 아홉 명을 낳았으니 그들이 바로 무사이 ..

그리스 신화 이야기 / 일상 속 그리스 신화의 흔적들

태곳적에 형성된 그리스 신화는 오랜 세월이 지나는 동안 건축, 미술, 음악, 철학, 문학, 언어 등 인류의 수많은 활동에 스며들었다. 오늘날의 서양 문화와 문명을 있게 한 두 기둥은 그리스 문화의 헬레니즘과 기독교 문화의 헤브라이즘 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성경과 마찬가지로 서양문화와 문명의 원천이 된 그리스 신화를 알아야 하는 이유이다. 이제는 그리스 신화를 모르고서는 그 의미를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이 우리 주변에도 많아졌다. 아는 만큼 보이고, 그 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다. 우리의 일상 생활 속에서 그 동안 무심히 지나쳤던 그리스 신화의 흔적 몇 가지를 살펴 본다. 세계 최대의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의 로고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바다의 요정 세이렌(Seir..

명화 이야기 / 화가의 여인들

많은 화가들의 삶을 들여다보면 그들의 재능을 꽃피게 해준 뮤즈가 있다. 뮤즈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예술과 학문의 여신이다.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가진 화가를 사랑한 여인들의 삶이 행복하고 평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화가의 여인들, 그들은 때로는 화가에게 영감을 불어 넣어주는 뮤즈로서, 또 때로는 화가의 고달픈 삶의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하며 한 세상을 살다 갔다. 그들 중에는 세월이 흐른 뒤에도 아름다운 사랑 또는 안타까운 인연으로 기억되는 여인들이 적지 않다. (1) 페테르 파울 루벤스와 엘레네 푸르망 17세기 플랑드르 바로크 미술의 거장 루벤스는 풍만한 여체를 통해 강렬한 바로크적 에로티시즘을 생생하게 보여준 화가이다. 루벤스가 그린 라는 제목의 이 그림은 그가 53살의 나이에 재혼한 17살의 아내 ..

명화 이야기 2021.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