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서 찾는 삶의 지혜와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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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의 죽음 2

명화 이야기 / '절규'의 화가 에드바르 뭉크

뭉크는 1863년 노르웨이에서 5남매 가운데 둘째로 태어났고, 다섯 살 때 폐결핵으로 어머니를 잃었다. 군의관이었던 뭉크의 아버지는 아내가 죽은 뒤 신경질적으로 변했고, 어머니를 대신해 뭉크를 보살핀 사람은 한 살 위의 누나 소피에였다. 그러나 어머니가 죽은 지 9년 후 열네 살의 누나마저 폐결핵으로 눈을 감았고, 이 비극에 또 다른 누나는 정신 질환에 걸리고 말았다. 뭉크는 20대에는 아버지도 잃었고, 30대 땐 남동생마저 잃었다. 뭉크는 가족들이 죽은 이유를 자신에게서 찾았고 죄책감에 시달렸으며, 자신도 그들처럼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질 것이란 공포에 늘 시달렸다. 그러다 보니 뭉크 그림은 음울한 분위기로 가득했다. 뭉크는 1892년 작품 50여 점을 엄선해 베를린에서 전시회를 열었지만 전시회는 난장판..

명화 이야기 2024.02.26

명화 이야기 / 장 폴 마라의 죽음과 샤를로트 코르데

장 폴 마라(1743 - 1793년)는 프랑스 대혁명 시기 조르주 당통, 로베스피에르와 함께 자코뱅당의 중심에서 활약한 정치가이다. 그는 매우 저돌적인 성격의 인물로, 잔혹한 사형 집행자 또는 혁명의 투사라는 대립되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프랑스 혁명이 진행되면서 급진적 공화제를 주창하는 자코뱅당과 이에 반대하는 온건파 지롱드당의 대립과 충돌은 연일 계속되었다. 마라를 비롯한 자코뱅당의 지도자들은 루이 16세와 수많은 정치범들을 단두대에서 처형하는 참혹한 '피의 살육'을 자행했지만, 사회적 불안은 가중되었다. 이때 온건파인 지롱드당의 열렬한 지지자인 25세의 아름다운 여성 샤를로트 코르데는 마라에 대한 응징이 프랑스의 미래를 위한 유일한 길이라 생각했다. 코르데는 거짓 청원서를 꾸며 마라의 집무실로 찾아..

명화 이야기 2023.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