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서 찾는 삶의 지혜와 즐거움!
고전은 마르지 않는 지혜의 샘, 스토리텔링의 보물창고.

마돈나 2

명화 이야기 / '절규'의 화가 에드바르 뭉크

뭉크는 1863년 노르웨이에서 5남매 가운데 둘째로 태어났고, 다섯 살 때 폐결핵으로 어머니를 잃었다. 군의관이었던 뭉크의 아버지는 아내가 죽은 뒤 신경질적으로 변했고, 어머니를 대신해 뭉크를 보살핀 사람은 한 살 위의 누나 소피에였다. 그러나 어머니가 죽은 지 9년 후 열네 살의 누나마저 폐결핵으로 눈을 감았고, 이 비극에 또 다른 누나는 정신 질환에 걸리고 말았다. 뭉크는 20대에는 아버지도 잃었고, 30대 땐 남동생마저 잃었다. 뭉크는 가족들이 죽은 이유를 자신에게서 찾았고 죄책감에 시달렸으며, 자신도 그들처럼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질 것이란 공포에 늘 시달렸다. 그러다 보니 뭉크 그림은 음울한 분위기로 가득했다. 뭉크는 1892년 작품 50여 점을 엄선해 베를린에서 전시회를 열었지만 전시회는 난장판..

명화 이야기 2024.02.26

묘비문을 통해 본 명사들의 삶 / 에바 페론

묘비문은 치열했던 한 인간의 삶의 기록이다. 재치와 유머가 담긴 촌철살인의 문장, 조금은 엉뚱한 글귀의 묘비문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인생을 함축한 묘비문도 눈에 띈다. 다양하게 표현된 명사들의 묘비문을 통해 그들이 후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어했던 메시지와 그들의 삶을 살펴 본다. "아르헨티나 국민들이여, 나를 위해 울지 말아요. 이제 내가 보이지 않고 사라진다 해도 영원히 아르헨티나인으로 남을 것이고 여러분들을 영원히 떠나지 않을 겁니다."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중심가에 자리한 레콜레타 공동묘지에 묻혀있는 에바 페론 (1919 - 1952년)의 묘비문이다. 에바 페론은 사람들에게 에비타(Evita)라는 애칭으로 더욱 친숙하게 알려져 있는데, 에비타는 '작은 에바 (Little Eva)'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