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서 찾는 삶의 지혜와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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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벤스 4

명화 이야기 / 플랑드르 바로크 회화의 거장 루벤스의 그림들

페테르 파울 루벤스는 16~17세기 오늘날의 벨기에에 해당하는 플랑드르 지역 바로크 미술의 대표 화가이다. 유럽에서 가장 큰 화방을 운영했을 정도로 당대에 이미 인정을 받은 루벤스는 다작하는 화가여서 1,500여 점의 많은 작품을 남겼다고 한다. 이탈리아에 유학하면서 르네상스 거장들의 그림을 연구했고, 그들의 장점을 흡수하고 발전시켜 바로크 화풍의 정점을 보여 주었다. 그의 그림은 바로크 미술의 특징인 과장, 극적 효과와 드라마틱함을 두루 갖추고 있다. 역동적인 구성, 탁월한 인체 묘사, 극적인 표현력, 생생한 색감 등 초상화와 풍경화, 종교화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뛰어났다. 또한, 루벤스는 합스부르크 등 여러 왕가의 궁정 화가를 지내고, 외교관으로도 활동하며 당시 유럽 정치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스..

명화 이야기 2023.10.19

명화 이야기 / 아담과 이브

아담과 이브는 구약성경 창세기에 기록된 최초의 인간이다. 아담은 히브리어로 '흙'과 '인간'의 두 가지 의미를 가진 말에서 유래되었으며, 이브는 히브리어로 '하와'라고 하여 '사는 자' 또는 '생명'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아담과 이브는 에덴이라는 아름다운 동산에서 살았다. 에덴동산은 평화와 기쁨이 가득한 낙원이었다. 그러나 교활한 뱀이 나타나 이브를 유혹했고, 이브는 유혹에 굴복해 금단의 열매를 먹고 말았다. 그리고는 그것을 아담에게 권했고, 아담 또한 그것을 받아 먹었다. 그러자 두 사람은 눈이 밝아져 자기들이 알몸인 것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앞을 가렸다. 이제 아담과 이브는 자신들을 창조한 하나님의 명령을 어긴 죄로 더 이상 에덴동산에 머물 수 없게 되었고, 낙원에서 추방되었다. 창세기에 나오..

명화 이야기 2023.09.21

명화 이야기 / 삼손(Samson)과 데릴라(Delilah)

삼손에 관한 이야기는 구약성경 사사기 제 13 - 16장에 나온다. 기원전 1100년경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을 멸시한 대가로 40년간 블레셋(팔레스타인)의 지배를 받고 있었다. 어느 날 천사가 나타나 '마노아'라는 불임부부에게 이스라엘을 블레셋의 압박에서 구원할 아들을 허락했음을 알린다. 이렇게 해서 태어난 삼손(Samson)은 엄청난 힘을 지닌 장사였다. '삼손'이라는 이름은 히브리어로 '밝은 태양(Bright Sun)' 또는 '태양의 아이 (Sun Child)'라는 의미이다. 삼손은 미쳐 날뛰는 사자의 입을 두 손으로 찢어 단숨에 숨통을 끊어 버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영웅 헤라클레스와 함께 용맹한 남성의 상징으로 꼽혔다. 신에게 몸을 바쳐야 하는 운명을 안고 태어난 삼손에게는 지켜야 할 금기 사항..

명화 이야기 2023.06.19

명화 이야기 / 삼미신(三美神, The Three Graces)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세 명의 아름다운 여신인 '삼미신'은 제우스의 딸들로, 아프로디테(비너스)를 수행하는 역할을 하며, 각기 순결, 사랑,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엄격한 기독교 윤리가 지배하던 중세와 근세 초기에는 화가들이 여인의 누드를 그릴 수 없었고, 단지 신화나 성경과 관련된 누드화만이 가능했다. 따라서 '삼미신'은 누드화를 그리려는 화가들에게 즐겨 차용되는 테마가 되어 많은 그림에 등장하게 되었다. '봄(Primavera)'은 ‘비너스의 탄생’과 함께 초기 르네상스 시대의 화가 산드로 보티첼리의 대표 작품인데, 이 그림에도 삼미신이 등장한다. 사랑과 미의 여신 비너스와 그의 아들 큐피드가 가운데 있고, 왼쪽 가장자리에 샌들과 날개 달린 모자 차림을 한 전령의..

명화 이야기 2022.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