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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갱 2

명화 이야기 / 폴 고갱의 후기 인상주의 그림들

프랑스 후기 인상주의 화가 폴 고갱(1848~1903)은 주식 중개인 시절에 취미로 그림을 그리다가 전업 화가가 된 특이한 이력의 인물이다. 영국의 소설가 서머싯 몸의 는 고갱의 삶을 재구성한 소설이다. 고갱은 초기에는 인상주의의 영향을 받았으나, 과감한 원색의 채택과 원근법을 무시한 독창적인 종합주의를 펼쳐 20세기 현대 미술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1888년 남프랑스 아를의 노란 집에서 두 달여 동안 고흐와 함께 지내기도 했지만, 갈등 끝에 헤어졌다. 고흐와 마찬가지로 고갱 역시 생전에는 인정을 받지 못해 가난과 질병에 시달렸다. 남태평양 타히티 섬에서 원주민들과 함께 살며 강렬한 인상을 주는 그림들을 그리다가 그 곳에서 사망했다. 황색 그리스도, 천사와 씨름하는 야곱, 우리는 어디서 왔으며 누구이..

명화 이야기 2023.02.23

명작 속의 명문 / 달과 6 펜스

"그 때만 해도 나는 인간의 천성이 얼마나 모순투성이인지를 몰랐다. 성실한 사람에게도 얼마나 많은 가식이 있으며, 고결한 사람에게도 얼마나 많은 비열함이 있고, 불량한 사람에게도 얼마나 많은 선량함이 있는지를 몰랐다." "나는 그림을 그려야 하오. 그리지 않고서는 못 배기겠단 말이오. 물에 빠진 사람에게 헤엄을 잘 치고 못 치고가 문제겠소? 우선 헤어나오는 게 중요하지." "난 과거를 생각하지 않소. 나에게 중요한 것은 다만 영원한 현재 뿐이오." "사랑에 빠진 사람은, 제아무리 똑똑한 사람도 자기의 사랑이 끝날 것임을 깨닫지 못한다. 환상임을 알지만 사랑은 환상에 구체성을 부여해 준다. 사랑하는 이는 사랑이 아무것도 아님을 알면서도 사랑을 현실 보다 더 사랑한다." "그 사람이 그린 나무들은 매일 주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