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善若水 (상선약수) 水善利萬物而不爭 (수선리만물이부쟁) 處衆人之所惡 (처중인지소오)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지만 그 공을 다투지 않고, 사람들이 싫어하는 낮은 곳에 자리한다. 처신을 겸손하게 하여 널리 베풀되 보답을 바라지 말라는 가르침을 담고 있는 노자 도덕경의 문장이다. 중국 춘추시대 진(晉) 문공은 19년의 유랑생활 끝에 62세에 왕위에 올라 제 환공의 뒤를 이어 두 번째 춘추오패가 된 인물이다. 문공은 함께 고생했던 신하들에게 논공행상을 하면서 굶주린 자신을 위해 허벅지 살을 베어 바치는 할고봉군 (割股奉君)을 실천한 개자추를 빠뜨리는 실수를 했다. 백성들 사이에 이를 비난하는 노래가 유행하자 개자추는 왕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 늙은 어머니를 모시고 면산으로 들어가 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