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위성을 우주궤도에 쏘아 올릴 때는 구심력과 원심력이 균형을 이루는 최적의 지점에 위치해야 한다. 그 보다 조금만 더 지구에 가까워 구심력이 커지면 위성은 지구로 빨려 들어와 추락할 것이고, 반대로 조금 멀어져 원심력이 더 커지면 궤도를 이탈해 멀리 우주 속으로 사라질 것이다. 철새들이 대형을 이뤄 편대비행을 하는 것은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해 더 멀리 날기 위한 요령이다. 앞에 나는 새들이 날갯짓으로 상승기류를 만들면 뒤에 나는 새들은 이에 편승해 상대적으로 적은 에너지를 소모하면서 날 수 있다.새들은 효율적인 비행을 위해 최적의 위치를 찾아 수시로 자리바꿈을 하며 날아간다. 사람을 뜻하는 한자어 '인간(人間)'은 '사람 인(人)'에 '사이 간(間)'을 쓴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 간격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