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타구니 과(袴) / 아래 하(下) / 어조사 지(之) /
욕될 욕(辱()
< 의 미 >
‘과하지욕(袴下之辱)‘은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이라는 뜻으로, ‘큰 뜻을 품은 사람은 성공을 위해
잠시의 수모를 참고 견딘다’는 의미의 고사성어이다.
< 유 래 >
한 고조 유방이 초한전쟁에서 초패왕 항우를
무너뜨리고 천하를 통일하는 데에는 대장군 한신의
공이 컸다.
그러나 한신은 젊었을 때 워낙 가난해 밥을 빌어먹을
정도였고, 어머니가 죽었을 때 장례조차 치를 수
없었다.
한신이 남에게 빌붙어 살다 보니 그를 좋아하는
사람이 없었다.
하지만 그는 마음속에 품은 큰 뜻이 있었기에
항상 칼을 차고 다녔다.
어느 날, 한신이 시장 거리를 거닐 때였다.
칼을 찬 한신이 눈에 거슬렸던 불량배 하나가
그에게 시비를 걸었다.
“이봐! 넌 늘 칼을 차고 다니지만 사실은 겁쟁이
아니냐? 네놈에게 사람을 죽일 만한 용기가 있다면
그 칼로 나를 한 번 찔러 보아라. 그렇지 못하겠다면
내 가랑이 밑으로 기어 나가라!”

그 소리에 구경꾼이 모여들어 웅성거렸다.
잠시 불량배의 얼굴을 쳐다보던 한신은 바닥에 엎드려
불량배의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 나왔다.
이 일로 온 시장 바닥 사람들이 다들 그를 겁쟁이라고
비웃었다.
훗날, 큰 공을 세우고 초왕이 된 한신은 오래전에
시장 거리에서 자신에게 망신을 준 불량배를 찾았다.
그는 왕이 된 한신이 눈앞에 나타나자 벌벌 떨었다.
무서운 벌을 받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신은 그에게 벼슬을 내리고 장수들에게
말했다.
“이 사람이 나에게. 망신 줄 때 내가 그 모욕을
참지 못하고 칼을 뽑았다면 나는 죄인으로 쫓기는
신세였을 거요.
큰 뜻을 품은 내게 그를 죽이는 일은 아무런 의미도
없었소.
그래서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을 참아
오늘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이요.”
‘과하지욕’은 한신의 이 일화에서 비롯했다.
< 예 문 >
.그는 승진을 위해 과하지욕의 심정으로 팀을 이끌며,
결국 큰 성과를 이뤘다.”
.그는 시험에 떨어져도 과하지욕을 감내하며 다음
기회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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