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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고사성어

오늘의 고사성어 "누란지위(累卵之危)"

물아일체 2026. 3. 22. 12:34

포갤 누(累) / 알 란(卵) / 어조사 지(之) /

위태로울 위(危)

 

                             < 의 미 >

누란지위(累卵之危)'는 ‘계란을 포개 쌓는 것처럼

위태롭다’는 뜻으로, ‘계란을 겹겹이 쌓아 놓은 것 같이

곧 무너질 것 같은 위기’, 또는 ‘위기에 위기가 겹침’를

비유하는 말이다.

 

                              < 유 래 >

고대 중국의 춘추시대, 진나라 군주인 영공이 천금의

비용을 들여 9층 높이의 누대를 세우면서 측근들에게

말했다.
"감히 누대를 세우는 것에 관하여 간언하는 자가 있으면

참형에 처하겠다."

이에 순식이라는 사람이 영공을 뵙기를 청하자 영공은

여차하면 순식을 활로 쏴 죽일 요량으로 활에 화살을

먹여 들고 순식을 만났다.

"신은 감히 간언을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만, 신은 12개의 바둑알을 쌓고, 그 위에 9개의 계란을

쌓아 올려 보이겠습니다."

영공이 의아해하면서 "어디 한번 해보시오" 라고

말했다.
순식은 정신을 집중하여 12개의 바둑알을 
쌓고는

그 위에 계란을 올리려 했다.

 

사람들은 긴장해서 감히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였다.

영공도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고 계속 중얼댔다.

"위험하다, 위험해."

간신히 한 알을 포개 놓으면 무너지고, 다시 주워

올리면 또 무너지는 것이 보기에도 너무 아슬아슬

하였다.

보다 못한 영공이 소리쳤다.
"그렇게 위태로운 짓은 그만하고 내려놓으시오."

순식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이건 아무 것도 아닙니다.

이보다 더 위험한 것이 있습니다."

영공이 말했다.
"그게 뭔지 보여 줄 수 있겠소?"

"9층 높이의 누대를 짓는다는 것은 삼 년 내에도

완성할 수 없습니다.
남자들은 농사일을 하지 못하고, 여자들은 길쌈을

하지 못해 국고가 바닥나서 혹시라도 이웃나라가

군사를 일으켜 사직이 멸망하게 되면 그보다 위태로운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렇게 되면 왕께서는 어찌 하시겠습니까?"

이에 영공은 "과인이 잘못했소."라고 말하고는,

사람을 불러 즉시 누대 쌓는 일을 중지시켰다.

이 일화에서 누란지위 고사성어가 유래했다.

 

                           < 예 문 >

.논개는 누란지위에 처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왜장을 안고 진주 남강에 떨어져 죽었다. 

.공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집은 누란지위와 같아서 

 늘 붕괴의 위험이 있다. 

.그는 누란지위의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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