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사 이 세상 사람들이 널 미워하고,
너를 나쁜 아이라 생각해도,
네 양심이 너 자신을 정당하다고 인정하고
죄에서 풀어준다면 너에게 친구가 없을 리 없어."
"분한 생각은 잊어버리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
원한을 품거나 원통한 생각을 꼬박꼬박 외워 두기에는
인생이란 너무 짧은 것 같다."
"신께서 내 삶을 버리려고 나에게 삶을 주신 게 아니다.
세상이 날 사랑하지 않는다면, 내가 세상을 사랑하겠어."
"내가 나 자신을 아껴야 해.
외로울수록, 친구나 의지할 사람이 없을수록,
그리고 더 버티기 힘들수록
나는 더욱 스스로를 존중해야 해."
"내가 주위 사람들한테 사랑을 받고,
내가 있는 것으로 해서 그들의 즐거움이 더해진다는
것을 아는 것보다 더 큰 행복은 없다."
"난 새가 아니에요. 어떤 그물로도 날 가두지 못해요.
난 독립적인 의지를 지난 자유로운 인간이에요."
"그와 함께 있을 때는 괴로운데 억지로 자제하지
않아도 되고, 생기와 즐거움을 억누를 필요가 없었다.
나와 그가 아주 잘 맞는다는 걸 알기 때문에
그와 함께 있으면 마음이 푹 놓였다.
내가 무슨 말을 하든, 무슨 행동을 하든,
그에게는 위안이 되거나 기운을 돋게 하는 것 같았다.
그 사실에 너무 기뻤다.
나의 본성 전체가 생기를 띠며 빛났다."
영국 작가 샬럿 브론테가 쓴 '제인 에어'에 나오는
문장이다.
샬럿 브론테는 '폭풍의 언덕'을 쓴 에밀리 브론테의
친언니로, 이들 자매는 영국의 문학사를 빛냈으나,
안타깝게도 언니는 서른 아홉에, 동생은 서른 살에
요절했다.
1847년 발표된 '제인 에어'는 친척집에 얹혀 살던
고아 소녀 제인 에어가 기숙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큰 저택의 가정교사가 되어 그 집 주인 남자인
로체스터와 사랑의 결실을 맺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로맨스소설이자 성장소설이다.
제인은 가족도 없고, 돈도 없고, 외모가 매력적이지도
않았지만,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위축되거나
좌절하지 않고, 부당한 관습과 권위에 도전하며,
당당한 삶의 자세로 자신의 정체성과 독립적인 자아를
형성해 갔다.
우리는 그녀에게서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실천하는 적극성과 나를 존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君子不怨天 不尤人 (군자불원천 불우인)
군자는 어렵고 힘든 일이 있더라도
하늘을 원망하지 않고, 남을 탓하지 않는다.
클래식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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