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3 - 4세기 중국 전국시대를 살았던 맹자는 군주 앞에서도 빙 돌려서 말하지 않고, 군더더기 없이 직선적이면서도 솔직하게 자신의 뜻을 전하는 인물이었다. 맹자와 같은 시대를 살았던 양혜왕은 위나라의 세 번째 군주로, 이웃의 강국인 진(秦)나라의 공격을 받아 도읍을 안읍에서 대량으로 옮겼다. 이때부터 일부 문서에서는 위나라를 양(梁)나라로 표기하기도 했다. 따라서 양혜왕은 위혜왕과 같은 인물이다. 맹자의 사상이 담긴 책 '맹자'는 의(義)를 중시하고 대장부처럼 살아야 한다는 내용이 주류를 이뤄 읽는 이로 하여금 통쾌함과 시원함을 느끼게 한다. '맹자 양혜왕'편에 나오는 두 사람간의 대화는 맹자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양혜왕이 위나라를 방문한 맹자를 만나 물었다. "叟, 不遠千里而來. 何以利吾國乎" (..